본 작품은 전북 부안에 있는 ‘궁항 풍경’을 화폭에 옮겨 놓았다. 바다에서 궁항을 바라보면 마을이 활의 목덜미 같은 모양이라고 하여 활 '궁(弓)', 목 '항(項)' 자를 써서 궁항이라 부른다.
짙은 녹색의 바다를 배경으로 한가로이 낚시를 즐기는 한 쌍의 커플, 저 멀리 보이는 등대, 잔잔한 파도와 금빛 모래사장이 펼쳐지는 아늑한 포구의 모습을 통해 작가는 우리들 마음에 힐링(healing)을 선사한다.



오건탁(b.1946)

조선대 미술학과 학사･석사
살롱 도톤느 출품(프랑스 파리)
오지호미술상
광주시립미술관장 역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