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복초등학교(교장 기향숙) ‘숲정이 놀이터’는 눈이 오는 날도 아이들로 시끌벅적하다.

동복의 명소인 둔동마을 숲정이에서 이름을 따온 ‘숲정이 놀이(터)마당’은 동복초 학생 자치회(다모임-운동하는 농부)가 중심이 되어하고 싶은 놀이를 스스로 정하고 학교가 지원하여 중간 놀이시간 등을 활용해 연중 운영되고 있다.



휴식과 놀이시간을 보장하여 학생들의 행복한 학교생활을 돕고, 학교의 주인이 되어 활동하며 민주시민의식을 기르기 위해 시작한 숲정이 놀이마당은 3월부터 하루 60분 이상의 놀이 시간을 확보하여 학생회 중심의 요일별 중간놀이 활동(카디프 스케이트, 피구, 전래 놀이, 보드게임 등)과 점심시간을 활용한 학교스포츠클럽(배드민턴), 교실 놀이 등으로 운영되고 있다.

기본 활동 외에도 학교 텃밭을 이용한 수박, 상추 등 작물 가꾸기, 온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동복 어울림 한마당(체육대회), 계절 운동 체험(여름-물놀이, 겨울-스키), 방과 후 교육활동 없는 날(자율 동아리), 교육과정 재구성을 통한 놀이 활동 등을 운영한다.



2학기부터는 화순군 생활체육 게이트볼협회의 재능 및 물품 지원을 받아 게이트볼 교실도 운영하며, 교육청의 지원을 받아 낡고 지루한 놀이터를 화사한 복합 놀이 공간으로 탈바꿈시켜 학생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오 OO 학생 다모임 회장은 “다른 학교는 코로나19 때문에 학교에 나가지 못하고 함께 어울려 놀기 어렵다고 하던데, 동복초는 전교생이 어울려 다양한 체험과 놀이를 할 수 있어 학교생활이 더 즐거워졌다.”라고 학생들에게 놀이 활동이 큰 의미를 가지고 있음을 말해주었다.



학부모 유00은 학교에 복합 놀이 시설이 새로 조성되어 아이들의 학교생활에 대한 기대가 높아졌으며 놀이 공간이 부족한 동복면에 학교가 좋은 놀이 장소인 만큼 주말에도 가족단위로 활용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기향숙 교장선생님은 “코로나19로 인하여 자칫 학생들의 활동이 위축되고 건강을 잃을 수 있으나,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 학생들이 신나게 놀며 건강도 지킬 수 있었으면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