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제일중학교(교장 박은희)는 지난 4월 12일부터 오는 23일까지 세월호 7주기를 맞아 안전, 인권, 인간존중 가치교육을 실현하기 위해 ‘세월호를 품고 인간존중의 세상으로’라는 주제로 세월호 추모 행사를 진행한다.

세월호 참사 7주기 추모 행사는 학생자치회 학생들이 주체가 되어 자율적으로 기획하고 준비하여 운영하고 있다. 추모 기간 동안 학생자치회 학생들이 직접 만든 노란 리본 가방 고리를 학생 및 교직원에게 배부하고 학교 전 구성원이 아침 등교시간, 점심시간에 노란 리본과 종이배에 추모 글귀를 작성하여 학교 통로에 직접 매달아 마음을 전하였다. 또한 본교 건물 중앙현관에 학생들이 직접 만든 세월호 무드등, 종이배 등을 전시하고 학생들이 추모하는 글을 붙여 추모 행사에 참여할 수 있는 추모 공간을 마련하였다. 4월 16일 당일에는 세월호 참사 7주기를 맞아 학생자치회 주도 추모 방송을 통해 학교의 모든 구성원이 묵념을 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한 학생은 “벌써 7년이나 되었는지 몰랐다. 그동안은 깊게 생각해보지 않았는데, 학교 추모 행사를 통해 세월호 사건을 잊지 않고 기억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고 아픔에 공감하는 것이 얼마나 큰 의미인지 깨닫게 되었다.”고 소감을 말하였다.

박은희 교장은 “학생들이 스스로 추모 행사를 기획하고 전 구성원이 마음을 담아참여하는 뜻깊은 행사였다. 학생들이 세월호 사건을 잊지 않고 기억하면서 공감과 연대가 중요함을 깨닫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하면서 “이번 세월호 추모 행사가 단순한 행사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안전한 학교, 더 나아가 인권, 생명존중, 평화의 희망의 교육환경을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