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렌스 알마타데마 - <헬리오가발루스의 장미>
작성 : 2020년 04월 07일(화) 08:49 가+가-

헬리오가발루스의 장미, 1888년, 150 x 197 cm, 유화
사람들이 장미꽃에 파묻혀 허우적거리는 이 기이하고 아름다운 장면은 로마 황제였던 헬리오가발루스의 파티를 묘사한 것이다. 열다섯에 황제 자리에 올라 쾌락에 몰두하던 헬리오가발루스는 기발한 생각을 해냈다. 그는 연회실 천장 위에 무수히 많은 꽃을 모아들여 쌓아놓게 했다. 연회가 한창일 때 천장을 열자 꽃이 쏟아져 내려 사람들을 덮쳤다. 일부 참석자는 꽃에 파묻혀 목숨을 잃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