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련, 1916년~1919년, 150 x 197 cm, 캔버스에 유채
모네는 이 <수련>을 장식적인 작품으로 여기지 않았다. 그는 프랑스 국가에 기증할 초대형 작품을 제작하기 전에 이 작품을 물, 꽃, 잎, 나무, 등이 빛과 어우러져 나타나는 색채를 연구하기 위한 실험작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이 작품은 판매나 전시를 위해 제작된 것이 아니라, 그의 작업방식이 크게 변화하는 과정에서 필요로 했던, 다소 도전적이고 실험적인 방식으로 작업이 이루어졌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이유로 이 작품은 모네가 사망할 때까지 그의 소유로 남아있었으며, 그가 사망한 이후 25년이 지난 후까지도 대중들에게 공개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