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COVID-19)의 사망자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대구 신천지 교인들의 집단 발생으로 국내와 온 세계가 충격에 들썩이고 있다.
예전에는 일반 세균만이 감염을 일으키는 것으로 여겨졌지만 세균보다 작은 어떤 입자도 병을 유발하는 것을 발견하고 그냥 독(毒 poison)이라고 추측을 했었다. 독(毒)을 라틴어로 바이러스(virus)라고 하며 독으로만 여겨졌던 작은 전염성 병원체의 이름이 바이러스로 불리게 된 유래이다. 바이러스는 DNA와 RNA의 유전체(Genome)을 가진 작은 병원체로 크기는 200~300nm이며 형태는 다양하다. 바이러스는 무생물인 상태에서는 인간에게 아무런 해가 없다. 혼자서는 증식도 불가능하지만 숙주인 동물이나 사람 몸에 들어가면 숙주의 복제시스템에 작용하여 급속히 증식하는 특징이 있고 숙주가 없으면 유전체만을 가진 무생물 상태로 있게 된다.

지구의 오랜 40억 년의 역사 속에서 영원히 살아남는 법을 깨우친 생명체는 아직까지는 없다. 다만 살아남기 위한 대안으로 복제라는 방법을 선택했고 복제를 통해서 자신의 유전자를 자손에게 전달하는 방식으로 이어져왔다.

하지만 복제라는 방법도 완벽하지 못해서 에러(error)가 생기고 에러는 변이를 유발함으로써 생겨나는 변종은 또 자신을 적응시켜 진화를 해 나가는 것이 생명체의 순환의 역사이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는 RNA 바이러스로 숙주인 사람에 들어가면 사람의 RNA 유전암호를 사람의 RNA 핵산에 마치 문을 열쇠로 열듯이 결합시켜서 감염을 일으키는데 급속히 증식하여 여러 심한 증상을 일으키고 다시 다른 사람에게 전파할 수 있는 최적화 상태가 된다. 전염병을 일으키는 바이러스의 80%가 RNA 바이러스이다. 코로나바이러스가 돌연변이를 잘 일으키는 이유는 단일 나선의 핵산구조로 유전암호 서열이 하나만 바뀌어도 전체의 유전자 염기 서열이 바뀌기 때문이다.

이런 수용체 단백질을 인간은 왜 가지고 있을까? 없으면 바이러스 병에 걸리지도 않을 텐데 말이다. 그 이유는 인간이 살아가는데 꼭 필요한 게 단백질이며, 바이러스도 살아남기 위해서 유사한 감염 단백질을 사람의 수용체에 맞춰서 진화를 해왔기 때문이다. 우리가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으려면 노출되지 않은 것이 최선의 예방법임은 당연한 사실이다.

RNA 바이러스 감염의 중간숙주로서 박쥐가 거론되고 있다. 2003년 중국에서 시작된 사스(SARS)는 관박쥐, 2014년 에볼라 바이러스는 과일박쥐, 메르스(MERS)는 이집트의 무덤박쥐로 밝혀졌다. 암도매시장에서 가금류를 함부로 취급하거나 섭취함으로써 인간이 숙주가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이번 우한시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COVID-19)도 6가지 RNA 바이러스 중에서 변종으로 새로 생겨난 바이러스이다. <신종>이란 뜻은 돌연변이 종이란 의미이다. 앞에서 말했듯이 코로나 버이러스는 변이에 능한 단일 핵산 구조로 치료제를 개발해도 금방 변이를 하기 때문에 효과가 없을 수 있고 계속 감염자 수가 늘어나는 이유 중 하나이다.

이러한 바이러스의 창궐은 결국 인간들이 저지르는 실수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다. 중국인들의 3대 별미라는 박쥐, 식용 쥐, 천산갑 등을 함부로 먹다가 감염되는 경우가 많아서 부주의한 취급과 섭취가 문제가 되고 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치료제도 확정된 것이 없고 아직 그에 대한 치료제의 개발도 요원한 상태로 신약개발에 신경 쓸 겨를이 없다는 것이 큰 문제점이다. 현재 사용되고 있는 (인터페론) 간염치료제 (리바버린)등도 임시치료제이고 독감치료제인 (타미플루)와 에이즈(AIDS) 치료제를 혼합 투여하여 효과를 봤다고 태국 보건부가 발표도 했지만, 이제는 각 개인의 위생관리가 필수가 되었고 마스크는 물론 손 세정제 사용은 필요악(?)이 된 셈이다. 바이러스가 염도(0.9%)에서는 생존할 수가 없는 점을 착안하여 귀가 시에는 소금물로 입을 헹구거나 당분간은 짠 음식을 섭취하여 몸의 염도를 0.8%에서 0.9%로 올려주는 노력만 해도 바이러스 침투를 예방하는 방법임을 나름 제시하는 바이다.

세계보건기구의 비상사태 선포도 늦었고 각 나라에서 지원된 마스크를 매점매석하고 판매까지 한다는 중국의 어리석은 행동이 인류를 위협하는 짓이다. 신천지 교회의 감염병 창궐이 <악마의짓>이라고 치부하는 한 신종코로나 바이러스의 퇴치는 요원할 것이다. 여러분의 건강을 기원하며 <이 또한 지나가리라 = This too shall pass>라는 말을 되새겨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