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노각을 많이 따는 시기다. 노각은 나물도 하고 김치도 담고 노각장아찌도 담는 등 많이 이용할 수 있는 식재료이다. 오이가 늙은 것을 노각이라 하는데 그걸 모르는 분들도 많다.

늦여름에 주로 먹는 노각은 칼륨이 풍부하여 이뇨작용을 잘하고 과다한 나트륨을 배출해주어 고혈압에도 효과적이다. 특히 잘 붓는 사람에게는 아주 좋다고 한다. 또한 90%가 수분으로 이루어져 있어 여름철 땀을 많이 흘리는 체질은 노각으로 수분 섭취를 하면 좋다. 또한 피부에 바르면 아토피 등 피부질환에도 좋다고 한다. 요즘은 노각이 한참 나오는 제철인데 제철 과일이나 채소에는 항암효과가 많은데 제철 채소를 많이 먹어야 한다.

오늘은 그런 노각에 주박(술찌꺼기)을 이용해 장아찌를 담아 본다.

필수 재료
노각 5개 (약 7kg), 주박 5kg (주조장 판매), 소금 1.2kg, 설탕 600g, 소주 700g

조리 순서

1. 싱싱한 노각을 꼭지 부분에서 칼로 갈라 이등분한다. 2. 씨와 씨눈을 깨끗이 긁어낸다. 작은 수저를 이용해 잔 찌꺼기가 남지 않도록 깨끗이 긁어낸다.

3. 씨를 긁어 낸 노각에 소금을 뿌려 채운다.

4. 노각의 속살이 위로 올라오게 차곡차곡 재운다. 5. 총 36시간을 재우는데 18시간이 지나면 위아래를 뒤집어 위치를 바꿔 재운다.

6. 36시간이 지나면 건져서 씻지 말고 그대로 바구니에 노각의 껍질이 위로 보이게 엎어서 물기를 3-4시간 동안 빼준다.

7. 주박과 술 설탕을 서로 섞어 반죽을 해 놓는다.

8. 노각 위에 주박 반죽을 듬뿍 올려 그릇에 재우고, 재워진 노각 한둘금 설탕 한둘금씩 올리면서 그릇에 재운다. 9. 양이 많을 땐 비닐봉지 속에서 재운 후, 봉지를 꽉 묶어 실온 및 그늘에 두고 보관한다.

10. 실온에서 3개월 정도 보관했다 먹어야 한다. 무칠 때는 참기름만 약간 넣어 버무려 먹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