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회색 슬픔이다
울음의 물결이다

둥글게 휘어 돌아
징하게도 사무친

음률의 춤사위에는
흰 웃음 배어있다

하모니카 리드마다
배어있는 폭발음이

한이 되고 힘이 된다
비처럼 음악처럼

허공에 음계들 퍼진다
비브라토 눈물로


문제완

2009년 공무원문예대전 시조부분 최우수상(국무총리상)
2012년도 제주 영주일보 신춘문예 시조 당선
2011년 역동문학 신인상, 2012년 〈시조시학〉 신인상
시조집 『꽃샘강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