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소방서(서장 김기석) 능주119안전센터는 봄 이사철을 맞이하여 가스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였다.

한국가스안전공사 자료에 의하면 최근 5년(2013~2017)간 발생한 가스안전사고는 총 602건이었으며, 676명(사망 69, 부상 607)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원인별로 살펴보면, 사용자 취급부주의(192건, 32%)로 인한 사고가 가장 많았고, 시설미비(117건, 19%), 고의사고(74건, 12%) 순으로 많이 발생했다. 시기별로는 봄철(3~5월)에 144건(23.9%)이 발생하였고, 그 중 가정에서 많이 사용하는 LPG가 85건, 도시가스가 34건으로 나타났다.

이사를 하게 되면 가스레인지 같은 연소기를 철거한 후 배관이나 중간밸브에 플러그나 캡 등으로 막아 가스가 누출되지 않도록 가스 막음조치를 해야 하는데 이를 소홀히 하여 사고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최근 5년간 가스 막음조치 미비로 인한 사고는 총 51건이 발생해 19명(사망 1, 부상 18)의 인명피해가 발생했고, 주로 주택(27건, 52.9%)에서 발생했다.

아울러, 가스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가스 막음조치는 필수적이고, 다음 몇 가지 가스안전수칙도 반드시 준수하여야 한다.

첫째, 이사 등으로 가스시설을 설치, 철거할 때는 도시가스는 지역관리소에, LPG는 해당 가스판매점에 연락하여 문의전문가의 도움을 받는다.

둘째, 연소기 부근에 가연성 물질을 두지 않으며, 평소 가스가 누출될 위험이 있는 부위에는 비눗물을 발라 기포가 발생하는지를 확인하고, 사용 전에는 냄새를 맡아 가스가 새지 않았는지 확인한다.

셋째, 연소 기구는 자주 청소하여 불꽃구멍에 음식물 찌꺼기가 끼지 않도록 관리하고, 불꽃이 적색이나 황색인 경우 불완전연소 상태이므로 공기조절장치를 움직여 청색이 되도록 한다.

넷째, 가스 누출이 의심될 경우 집안의 콘센트나 전기스위치, 라이터 등의 화기를 절대 사용해서는 안 되고, 가스밸브를 잠근 후 실내 환기와 함께 전문가에게 연락한다.

능주119안전센터 관계자는 “평소 가스사용 안전수칙을 생활화함은 물론, 이사를 갈 때는 반드시 전문가에게 가스 막음조치를 신청하여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