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의예지(仁義禮智) 4가지는 인성의 근본입니다. 사람이 마땅히 갖추어야 할 네 가지의 성품, 곧 (仁),어질고, (義),의롭고, (禮),예의 바르고, (智),지혜로움을 이른다. 우리 조상님들께서 서울의 四大門 (사대문) 에 仁義禮智 (인의예지)의 四德(사덕)을 배치하셨습니다. 東大門(동대문)은 興仁之門(흥인지문)으로 仁을 일으키는 문이고 西大門(서대문)은 敦義門 (돈의문)으로 義를 두렵게 갈고 닦는 문이며 南大門(남대문)은 崇禮門(숭례문)으로 禮를 숭상하는 문이고 北大門(북대문)은 弘智門(홍지문)으로 智慧를 넓히는 문입니다.

仁(인)..불쌍한 것을 보고 측은히 여기는 마음 입니다.
義(의)..잘못된 행동을 하였을 때 부끄러워할 줄 알고, 惡(악)과 不義(불의)를 보고 미워하는 마음입니다.
禮(예)..나만 생각하지 않고 남을 생각하고 양보하며 배려하는 마음입니다.
智(지).. 옳고 그른 것을 판단하는 마음 입니다.
오늘날 우리가 사람 구실을 잘하려면.. 仁義禮智(인의예지)의 四德(사덕)을 가르치신. 선조들의 마음을 깊이 생각하여야 하겠습니다.

배려심(配慮心)의 핵심은 맹자(孟子)가 완성한 인간의 기본품성 4가지(仁義禮智)중 세번째인 "남을 배려하고, 타인에게 양보(讓步)하고 어른을 공경하는 마음가짐이 예(禮)의 시작이다"(辭讓之心禮之端也사양지심예지단야) 라고한 4덕의 기본 요소입니다. 돌아가신 김수환 추기경(樞機卿)께서도 "사소한 것이라도 이웃에 대한 배려심(配慮心)이야말로 사람이 가장 인간답게 살아가는 방법입니다"라고 하셨습니다.

우리 조상들이 가장 많이 공부하고 뿌리 깊게 박혀있는 공자(孔子)선생의 말씀하나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어느 날 제자인 자공(子貢)이 " 스승님 제가 인생을 살아가면서 죽는 날까지 지켜야 될 것 중 가장 중요한 것 하나만 알려주라"는 간청에 공자께서 글자 하나을 써 주셨는데 바로 서(恕)자 였습니다. 즉 타인을 配慮하고 용서(容恕)하는 마음가짐으로 평생을 살아가야 되며 본인이 하기 싫은 일은 타인에게도 시키지 말라는 의미입니다.(子貢問曰 有一言而可以終身行之者乎 其恕乎 己所不欲勿施於人)

“당신멋져”에서 ‘져’는 져준다는 말로, ‘져준다’는 것은 이길 수 있지만 배려와 양보를 한다는 의미이다. 겸양지덕(謙讓之德)은 배려와 겸손한 태도로 남에게 양보하거나 사양하는 아름다운 마음씨나 행동을 말하고, 사양지심은 겸손하여 남에게 사양할 줄 아는 마음이다. 겸손은 자기를 낮추는 것이 아니라 자기를 높이는 일이지만, 인생을 살아가면서 남에게 한 발자국 양보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라 어려운 일이다. 사실 양보는 마음의 여유와 자신감에서 나오는 아름다운 미덕으로, 실력이나 능력이 없고 자신이 없는 사람과 교만한 사람은 양보할 수 있는 마음이 생길 수 없다. 또한 구약성경 잠언 29장 23절에는 ‘사람이 교만하면 낮아지게 되겠고 마음이 겸손하면 영예를 얻으리라’라는 말씀이 있으니 겸손하여 영예를 받길 희망합니다.

이영일 원장: 010.7170.29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