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은 제일의 農道이면서 삼면이 바다에 접한 남해바다를 가진 제일의 魚道이다.
그러나 화순은 전형적인 농촌으로 여기에 기반을 두고 살고있는 우리들에게 바다와 관련된 용어는 항상 생소하다. 그래서 이번에는 바다관련 지식을 확장해본다
식당가에서 득량만 여자만 등으로 시작되는 상호를 종종 보는데 그 연유가 사뭇 궁금하다.
자! 궁금한 점을 하나씩 살펴본다
만이란 바다가 항아리 모양으로 육지 깊숙이 들어오는 형태로 전남에는 크게 세 개의 만이 있는 걸 지도로 확인 할 수있다.
득량만은 장흥군과 고흥군 사이에 있으며 키조개와 꼬막 등의 패류의 맛이 뛰어나다. 득량만의 바닦은 펄로 되어 있고, 서해안의 바닦은 모레로 되어 있어, 득량만의 어패류 맛이 훨씬 뛰어나다.
여자만은 고흥과 여수 사이에 위치하고 있으며 장어로 유명하다. 가막만은 여수지형 자체가 바다를 품고 있어 붙혀진 이름이며 여기서 나는 새조개의 맛은 천하 제일이다.
지금부터 어법과 어망에 대한 궁금증도 알아본다.
고기잡는 방법으로 그물과 낚시 통발 등이 있으며 그물을 이용하여 고기를 잡는 방법을 크게 6가지로 간추린다.
첫 번째 선망(旋網)은 길이가 수킬로 되는 그물로 어군을 둘러싼 후, 그물 아랫자락을 죄어 고기를 가두고 , 들어올려 잡는 방법이다.
두 번째 안강망(鮟鱇網)은 조류가 빠른 곳에서 어구를 조류에 밀려가지 않게 고정해 놓고, 어군이 조류의 힘에 의해 강제로 그물자루에 밀려 들어가게 하여 잡는 어법이며
세 번째 자망(刺網)은 고기가 지나가는 길목에 수직으로 고정하거나(고정자망), 물의 흐름에 수직으로 흘러가도록 하는(유자망) 수건형태의 그물로, 그물코에 걸리도록 하여 잡는 방법으로 자망(刺網 찌를 자)이라한다
네 번째 저인망(底引網)은 자루모양의 그물을 해저면에 가라앉게 하여 배로 끌어서 잡는 방법이다.
다섯째 들망은 수면 아래 그물을 펼쳐두었다가 어군을 그 위에 유인한 후 들어 올려 포획하는 어법이다.
여섯째 정치망(定置網)은 회유성 어종을 주 대상으로 어군의 이동로에 차단막 그물을 설치하여 어군을 연결된 우리안으로 유도하여 잡는방법이다.
그 외에 연승(주낙) 채낚기 등의 낚시를 이용하여 잡는 방법과통발은 놓아 잡는 방법이 있다.
밀물과 썰물, 사리와 조금에 대해서도 알아본다.
바닷물은 하루에 두 번씩 밀물과 썰물이 12시간 25분 간격으로 들고 난다. 음력 15일(보름)과 30일(그믐)에는 조석간만의 차이가 가장 큰 때이며, 이를 사리라 한다. 음력 8일과 23일(반달)은 밀물과 썰물의 차이가 가장 작은 때이며 이때를 조금이라한다.
밀물과 썰물이 발생하는 원인은 달과 태양의 중력 때문이다.
중력이란 무엇이며 어떻게 생길까? 학문적으로 접근해본다.
우주공간은 눈에 보이지 않치만 그물망처럼 얽혀 있는데 질량이 있는 물체는 이 공간을 휘어지게 만든다. 빛과 시간 및 다른 물체도 이 공간을 통과할 때 휘어진다는 이론이다. 간단한 예를 들어 설명하면 거미줄 같이 탄력성이 좋은 재질로 만든 그물망의 가장자리를 수평으로 단단히 묶고, 그 위로 주먹만한 골프공을 굴려보자, 골프공의 무게에 따라 그물이 밑으로 휘어질 것이다. 이 그물망 위로 탁구공을 굴리면 골프공 쪽으로 흐를 것이다. 이 화면을 우주공간으로 옮겨보면 우주에는 상하도 없고, 그물망도 없음으로 골프공이 탁구공을 당기는 것처럼 보일 것이다. 바로! 이것이 중력이다.
지구공전도 이 중력으로 설명할 수 있다.
지구는 관성의 법칙에 의해 일직선으로 계속 진행하려는데 태양의 중력에 의해 지구를 계속 끌어당기고 있어, 이 힘의 균형에 의해 지구공전이 계속 되고있다. 물론 달의공전도 같은 논리로 설명된다.
한편 중력은 거리의 3승에 반비례하므로 바다에 대한 달의 중력은 태양의 2.2배이다.
태양 지구 달 순으로 (보름달) 또는 태양 달 지구 순으로(그믐달) 놓일 때 중력이 가장 크게 작용하여 사리가 되며, 반달이 될 때 중력이 상쇄되어 조금이 된다.
크게보면 이 밀물썰물도 파도의 한 종류이다.
파도의 생성원인으로 바람, 지진, 중력이 있다.
잔물결 큰물결 너울 등이 바람에 의한 파도이고, 지진에 의한 파도는 쓰나미라 하며, 중력에 의한 파도는 조석파(밀썰물)라 한다.
눈을감고 바다를 그려본다. 저기 저 어선은 무슨 방법으로 고기를 잡고 있을까?
오늘은 음력 며칠이지?
음! 썰물일까 밀물일까?
염낙귀 세무사:010.3609.6701
화순군민신문 기자 hoahn01@hanmail.net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