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진단 시 처음에는 부정하고 싶다. 그래서 타 병원에 가 보고 하다가 같은 결과를 듣게 되면 ‘ 왜 하필이면 나냐?’, ‘앞만 보고 열심히 살아와서 이제는 좀 여유 있게 살아보고 싶었는데 너무 원통해’ 하고 분노하게 된다.

또한 암 진단을 받으면 두려움, 외로움, 상실감, 불안, 슬픔, 체념 등 여러 가지 감정을 느끼게 된다. 이러한 감정은 암 진단을 받은 개인에게는 전혀 새로운 경험이겠지만, 생명을 위협받는 상항에서는 누구에게나 나타나는 지극히 정상적인 반응이다. 이러한 감정들은 치유를 위해 필요한 것들이며, 이러한 감정들을 느끼면 억누르지 말고 표현해야 한다.

억눌린 감정은 자신의 회복에 쓰여야 할 에너지를 소진시켜 버리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러한 감정을 극복하지 못하고 자포자기라는 감정의 늪에서 오랫동안 헤어나지 못하면 절망만 깊어진다. 이러한 절망은 귀중한 생명을 대가로 치를 수도 있다. 영원히 지속하는 감정은 없으며 이러한 감정들은 파도처럼 밀려왔다 파도처럼 사라진다.

이러한 감정을 좀 더 수월하게 극복하고 생존자로 들어서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암에 걸렸을 때 많은 사람들이 겪는 모든 감정의 토대를 이루는 것은 공포이며, 이는 암을 ‘죽음에 이르는 병’ 으로 인식해서 생기는 것으로 최근 많은 생존자를 보면서 인식이 바뀌고 있다. 사실 암에 걸렸다는 것은 죽음의 문턱에 한 발을 들여놓았을 뿐 두발이 다 들어 간 것은 아니다.

생사, 불행은 함께 맞붙어 따라다니지 않는가! 생과 사, 행복과 불행은 둘이 아니고 하나이며, 인생의 동반자이다.

두려움에만 빠져들지 말고 잠깐 생각을 정리해 보자. ‘어떻게 이 두려움을 해결할 수 있을까?’라고 묻는 대신‘무엇이 나를 두렵게 만드는가?’라는 의문을 가져보자. 나를 두렵게 만드는 것이 죽음이라면 살아남는 것을 목표로 정하고 이에 대처 방법을 나름대로 계획을 세우는 게 필요 하겠다.

우선 자기 앞에 백지 한 장과 펜을 갖다 놓고 생각을 하나씩 정리해 보도록 하자. 자기 스스로를 냉철히 들여다보면서 욕심을 버리고 나름의 원칙을 정하고 우왕좌왕 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실행해야 할 것이다. 단, 가끔 효율적인가를 평가 하면서 조율이 요하겠지만 원칙적 기조를 바꾸지는 안해야 한다.

개인 마다 나름의 원칙은 정하고 몇 가지 실행 시 준수 사항을 열거 하면,
1.과욕은 금물이다. 2.몸에 맞는 설정 3.지속성 4.본인에 대한 신뢰
자세한 것은 다음번에 상세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