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의 대선
작성 : 2017년 06월 07일(수) 09:56 가+가-
여기저기 들녘에서는 어김없이 모내기가 한창이다.
모든 농산물이 전면 수입개방 되고, 쌀값이 폭락해서 생산비도 건지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지만 우리 농민들은 절망하지 않고 다시 대지를 일구고 씨 뿌리는 위대한 역할을 멈추지 않고 있는 것이다.
돌이켜 보면, 지난 1960년대 이후 공업화와 수출을 위주로 한 산업화정책으로 젊은이들은 거의 도시로 나가고, 농촌마을은 공동체가 송두리째 무너져 노인들만 남아있는 ‘자연 양로원화’ 되고 있다.
한마디로 역대정부에 의해 농업은 늘 불가피하게 쇠퇴하는 원시산업 정도 취급을 받으며 계속해서 축소되어 왔고, 농민숫자는 해마다 줄어 정부 발표에 의하면 2016년 말 기준 250만 명도 채 안 되는 형편이다.
게다가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40.3%로 국가전체 고령화율 13,2%의 3배가 넘으며, 4~5년 후면 50%를 넘어설 전망이라고 한다.
우스개 소리 같지만, 이미 장애인 수보다 적은 것이 농민이고 노인인구가 대부분이어서 한국사회에서 농민은 정치적으로 절대 소수자일 뿐이다.
이렇게 산업화 과정의 한편에서 거의 몰락의 길을 걸어왔어도 농업이 5천만 국민을 먹여 살리는 ‘생명산업’이고, 정치 ,경제, 사회적 안정에 필수불가결한 ‘안보산업’임은 두말 할 나위가 없다.
GDP에서 차지하는 농업의 비중도 미미하지만 다른 산업과의 연관성이 큰 탓에 여전히 기초산업으로서의 중요성도 무시할 수 없다.
반면에 국토의 2.4%에 불과한 면적에 전체 인구의 90%이상이 몰려 사는 도시는 당연히 일자리, 주택난, 교통난, 대기 및 수질오염, 쓰레기문제, 각종 범죄증가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으며 지속가능한 발전이 거의 불가능한 구조로 추락하고 있다.
한국사회가 이와 같은 도시문제, 먹거리 문제 등 당면한 경제, 사회, 문화적 과제들을 해결하고 지속가능한 사회로 가기 위해서도 농업, 농촌의 가치는 다시 소중하게 여겨져야 한다
얼마 전 촛불시민혁명으로 조기에 치러진 대선에서 문재인 후보가 승리하고 곧바로 대한민국 제 19대 대통령에 취임하였다.
그리고 새 대통령의 행보가 신문이며, 텔레비전이며 ,SNS에서 연일 신선한 화제가 되고 있으며, 국정수행에 대한 지지도 80%를 훨씬 상회하는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고 한다.
숨 쉬는 공기마저 달라진 느낌처럼 불과 며칠 전과 확연히 달라진 세상에서 이제 반칙과 특권이 없는 공정한 나라, 농민을 포함한 서민들도 당당하게 국민대접을 받을 수 있는 대한민국을 염원하며 온 국민들이 새로운 정권에 대한 높은 기대와 바람을 가지고 사뭇 환호하고 있는 것이다.
또, 이는 온갖 미사여구를 동원한 공약들을 쏟아내며 유권자들의 표심을 움직이기 위해 총력전을 펼쳤던 초심을 잃지 말고 제발 좀 잘 해주기를 바라는 온 국민의 갈망일 것이다.
특히 새 대통령이 취임일성으로 단행한 국정교과서 폐지나, 5.18민중항쟁 제 37주기 기념행사에서 보여준 일련의 행보, 그리고 개혁적 인사들의 등용 등등은 실로 독선적이고 부도덕한, 그리고 폭력적이기까지 했던 이전 정권의 행태에 절망하고 분노했던 국민을 위로하고 적폐청산에 대한 기대를 드높이기에 충분한 것이었다.
지난 대선을 돌아보면 못자리 설치하랴, 모종들 옮겨 심으랴 바쁜 농사철이었지만 농민들에게도 농업과 농촌을 살릴 후보를 선택해야 한다는 점에서 당연히 관심사일 수밖에 없었고, 그래서 후보들의 농정공약도 꼼꼼히 들여다보곤 했다.
하지만 후보들의 공약 중 농업이나 농촌과 관련된 것은 잘 보이지도 않았고 설령 있다 하더라도 예전에 써먹었던 것들이 재탕되거나 형식적인 것들이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당시 모 농업단체가 주최한 대선후보 초청 토론회에서 5개 정당의 대선후보들은 하나 같이 ‘농민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이구동성으로 목소리를 높이기도 하였다.
2012 대선의 경우 농업·농촌 관련 공약은커녕, 언급도 하지 않은 후보가 대부분이었던 것에 비하면 그나마 사정이 좀 나아졌다고나 해야 할까?
어쨌든 국정농단의 와중에서 갑작스럽게 치러졌던 대선도 끝나고 이제 기적처럼 새로운 세상이 열리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농민들은 목 타는 들녘에서도 다시 모내기를 하며 한국사회의 여러 문제들을 해결해나갈 미래의 터전으로서 농업과 농촌의 기능을 재정립 나갈 비전과 전망을 촛불의 힘으로 탄생한 문재인 정부가 비로소 만들어주기를 학수고대하고 있는 것이다.
김성인 대표: 010.3607.0986
모든 농산물이 전면 수입개방 되고, 쌀값이 폭락해서 생산비도 건지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지만 우리 농민들은 절망하지 않고 다시 대지를 일구고 씨 뿌리는 위대한 역할을 멈추지 않고 있는 것이다.
돌이켜 보면, 지난 1960년대 이후 공업화와 수출을 위주로 한 산업화정책으로 젊은이들은 거의 도시로 나가고, 농촌마을은 공동체가 송두리째 무너져 노인들만 남아있는 ‘자연 양로원화’ 되고 있다.
한마디로 역대정부에 의해 농업은 늘 불가피하게 쇠퇴하는 원시산업 정도 취급을 받으며 계속해서 축소되어 왔고, 농민숫자는 해마다 줄어 정부 발표에 의하면 2016년 말 기준 250만 명도 채 안 되는 형편이다.
게다가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40.3%로 국가전체 고령화율 13,2%의 3배가 넘으며, 4~5년 후면 50%를 넘어설 전망이라고 한다.
우스개 소리 같지만, 이미 장애인 수보다 적은 것이 농민이고 노인인구가 대부분이어서 한국사회에서 농민은 정치적으로 절대 소수자일 뿐이다.
이렇게 산업화 과정의 한편에서 거의 몰락의 길을 걸어왔어도 농업이 5천만 국민을 먹여 살리는 ‘생명산업’이고, 정치 ,경제, 사회적 안정에 필수불가결한 ‘안보산업’임은 두말 할 나위가 없다.
GDP에서 차지하는 농업의 비중도 미미하지만 다른 산업과의 연관성이 큰 탓에 여전히 기초산업으로서의 중요성도 무시할 수 없다.
반면에 국토의 2.4%에 불과한 면적에 전체 인구의 90%이상이 몰려 사는 도시는 당연히 일자리, 주택난, 교통난, 대기 및 수질오염, 쓰레기문제, 각종 범죄증가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으며 지속가능한 발전이 거의 불가능한 구조로 추락하고 있다.
한국사회가 이와 같은 도시문제, 먹거리 문제 등 당면한 경제, 사회, 문화적 과제들을 해결하고 지속가능한 사회로 가기 위해서도 농업, 농촌의 가치는 다시 소중하게 여겨져야 한다
얼마 전 촛불시민혁명으로 조기에 치러진 대선에서 문재인 후보가 승리하고 곧바로 대한민국 제 19대 대통령에 취임하였다.
그리고 새 대통령의 행보가 신문이며, 텔레비전이며 ,SNS에서 연일 신선한 화제가 되고 있으며, 국정수행에 대한 지지도 80%를 훨씬 상회하는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고 한다.
숨 쉬는 공기마저 달라진 느낌처럼 불과 며칠 전과 확연히 달라진 세상에서 이제 반칙과 특권이 없는 공정한 나라, 농민을 포함한 서민들도 당당하게 국민대접을 받을 수 있는 대한민국을 염원하며 온 국민들이 새로운 정권에 대한 높은 기대와 바람을 가지고 사뭇 환호하고 있는 것이다.
또, 이는 온갖 미사여구를 동원한 공약들을 쏟아내며 유권자들의 표심을 움직이기 위해 총력전을 펼쳤던 초심을 잃지 말고 제발 좀 잘 해주기를 바라는 온 국민의 갈망일 것이다.
특히 새 대통령이 취임일성으로 단행한 국정교과서 폐지나, 5.18민중항쟁 제 37주기 기념행사에서 보여준 일련의 행보, 그리고 개혁적 인사들의 등용 등등은 실로 독선적이고 부도덕한, 그리고 폭력적이기까지 했던 이전 정권의 행태에 절망하고 분노했던 국민을 위로하고 적폐청산에 대한 기대를 드높이기에 충분한 것이었다.
지난 대선을 돌아보면 못자리 설치하랴, 모종들 옮겨 심으랴 바쁜 농사철이었지만 농민들에게도 농업과 농촌을 살릴 후보를 선택해야 한다는 점에서 당연히 관심사일 수밖에 없었고, 그래서 후보들의 농정공약도 꼼꼼히 들여다보곤 했다.
하지만 후보들의 공약 중 농업이나 농촌과 관련된 것은 잘 보이지도 않았고 설령 있다 하더라도 예전에 써먹었던 것들이 재탕되거나 형식적인 것들이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당시 모 농업단체가 주최한 대선후보 초청 토론회에서 5개 정당의 대선후보들은 하나 같이 ‘농민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이구동성으로 목소리를 높이기도 하였다.
2012 대선의 경우 농업·농촌 관련 공약은커녕, 언급도 하지 않은 후보가 대부분이었던 것에 비하면 그나마 사정이 좀 나아졌다고나 해야 할까?
어쨌든 국정농단의 와중에서 갑작스럽게 치러졌던 대선도 끝나고 이제 기적처럼 새로운 세상이 열리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농민들은 목 타는 들녘에서도 다시 모내기를 하며 한국사회의 여러 문제들을 해결해나갈 미래의 터전으로서 농업과 농촌의 기능을 재정립 나갈 비전과 전망을 촛불의 힘으로 탄생한 문재인 정부가 비로소 만들어주기를 학수고대하고 있는 것이다.
김성인 대표: 010.3607.0986
화순군민신문 기자 hoahn01@hanmail.net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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