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8일 일본동경에 다녀왔다. 한국과 일본의 기업문화의 차이에 대한 세미나였다. 기업문화와 법제도의 차이등에 대한 점이 논의되었는데 그중 인상깊었던 부분에 대하여 밝혀본다.

먼저, 한국과 일본의 차이점을 들자면 忠과 孝의 중시에서 나타난다.
우선 한국은 역사적으로 대대로 정치적으로 中央集權으로 통치된 사회였다. 이러한 중앙집권을 위하여 중앙정부에서 지방에 관리를 파견하여 통치하는 郡縣制文化가 지배해왔다. 한국에서는 封建制를 경험한 사실이 없습니다. 이러한 중앙집권을 위하여 儒敎가 통치이념으로 등장하고 이에 따라 孝의 문화가 중시되었다. 아직도 한국에서 가장 명예로운 말은 孝子, 孝女다. 지금도 한국에서는 사회단체나 기업에서는 효녀, 효부등을 表彰하고 있으며 이를 가장 名譽롭게 여기고 있는 연유가 여기에 있다.

즉, 한국의 회사원들은 자신의 소속직장이 자신들의 부모와 자녀를 책임져주는 것에 대하여 가장 감사해한다. 그래서, 한국에서는 대기업들이 사원자녀들의 大學登錄金을 全額支援하는 정책을 펴고 있다. 그래서, 왠만하면 자녀들의 대학졸업할때까지는 그 회사에 근속하는 경우가 많은 연유이다. 한국사람들은 한국에서의 좋은회사와 아닌 회사의 구별을 “대학등록금을 전액지원해주느냐, 그렇지 않느냐”에서 찾는다.

반면, 일본은 지리적으로 한국보다는 산악지형이어서 그런지 일찍부터 地方分權으로 통치가 되었다. 그래서, 지방영주(大名)중심의 문화가 발달되었고 유교를 통치이념으로 받아들였지만 忠의 문화가 강조되었다. 즉, 지방의 영주인 大名에 대한 忠이 강조되며 그 공동체에 대한 충이 강조되었고, 현대에 와서는 회사에 대한 충의 문화로 연결된 것이다. 일본전역의 마쯔리문화는 공동체에 대한 충의 문화을 잘 보여주는 것이다.

그리고, 변화에 대한 대응에서 차이가 난다.
먼저 한국은 뿌리가 유목적환경에서 출발해서 그런지 變化에 잘 適應한다. 한국의 산맥이 그리높지 않아 地理的分離가 덜 된 영향도 있다. 한국에서 자주쓰는말은 “괜찮아요” 어떠한 상황이 있더라도 한국사람들은 괜챦다고 한다. 무엇이 괜챦은지 모르지만 참으로 樂觀的이다. 그러면서, 자기의 자식들에게는 절대 지지마, 넘버원(number one)이 되라고 한다. 그래서 한국의 敎育熱은 아직도 아주 뜨겁다. 그래서 한국의 留學熱氣는 대단하다. 미국으로의 유학생비율은 인구대비 세계 최고수준이었다. 그 사람들이 한국에 돌아와 반도체나 IT산업의 첨병이 되었다. 즉, 변화에 대하여 두려워하지 않는 문화를 가지고 있다.

이에 비해 일본은 秩序를 중시한다. 지리적으로도 산악지형으로 한국보다는 막혀있다. 農耕문화가 중심이므로 마을에서 같이 모여 살아야 한다. 따라서, “타인에게 폐를 끼치지 마라”를 교육한다. 그래서 전체가 다 “스미마센”입니다. 그래서, 진취적이기보다는 안정적이며 知人關係 중시합니다. 그리고, 集團의 안녕을 기원하고 優先합니다. 자연재해를 대처하는데 있어 질서를 지키고 그런 것은 이러한 교육에서 온 것이다.

급속히 변화하고 있는 현실에 있어 지나보면 장점이 약점이 되고 약점이 장점이 되는 경우가 많다. 이제 오히려 한국은 일본은 서로서로간의 더욱 더 장점을 배우는 길을 가야하는 시점이라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