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한 어린이집 보육교사가 유치원생을 폭행한 혐의로 구속 된 가운데 화순군의 유치원 어린이집에서 한 보육교사가 유치원생을 상습체벌 한 것으로 드러나 경찰이 조사에 착수했다.

화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16일 화순군 모 초등학교 병설 유치원의 여교사 A씨가 유치원생들에게 상습적으로 체벌을 가했다는 진정서가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진정서를 낸 학부모는 “올해 들어 A교사의 체벌 등으로 퇴원하거나 등원을 거부한 아이들이 8명이나 된다”고 말했고 체벌로 인해 몸에 상처가 난 아이들의 사진을 증거로 제출한 상태다.

특히 알레르기 증상을 보이는 땅콩 등을 아이에게 강제로 먹이고 낮잠 시간에 잠을 안잔다는 이유로 42개월 된 아이의 발바닥을 때리는 등 A교사의 지도방식이 교육적인 수준을 넘어선 폭력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A교사는 학부모의 이러한 주장과 관련해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경찰은 조만간 A씨를 피진정인 신분으로 불러 진정 내용에 대한 사실 관계를 확인할 예정이다.

경찰관계자는 “현재 사건과 관련해 면밀히 조사 중에 있고 학부모의 주장이 사실로 확인 될 경우 아동학대 혐의로 A씨를 입건 할 방침이다. 만약 A씨의 주장이 사실일 경우 인권에 대한 피해가 있을 수 있어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