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미년 새해가 밝았다.

올해 화순군정과 전남도정은 화순지역민들에게 어떤 청사진을 제시하며 희망을 안겨줄까?

2015년 화순의 비전을, 민병흥전남도의원(새정치민주연합, 화순제2선거구)에게 들어본다.

지난해 전국지방동시선거에서 제10대 전남도의회 화순제2선거구 도의원에 당선, 현재 전남도의회 행정환경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으로 있는 민병흥의원.

*민병흥 의원은?

민의원은 1960년 화순한천에서 4남2녀 중 차남으로 태어나 한천초, 사평중, 광주기계공고, 전남대영어영문학과, 전남대학교 행정대학원을 졸업했다.

어린 시절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초등학교 졸업 후 1년이 지나서야 사평중에 진학하였고, 고등학교도 실업계공고를 지원해야 했다. 대학진학을 포기한 민의원은 고등학교 3학년 10월, 어려운 경쟁률을 뚫고 현대미포조선 실습생으로 취업, 2개월 인턴과정을 끝낸 후 6년간 기능공으로 근무하면서 주경야독으로 하루 4시간씩 자면서 전남대 영어영문학과에 진학한다.

일반적으로 ‘공업’하면 무언가 좀 기계적이고 딱딱함이 연상되는데 감수성과 언어순발력을 요구하는 영어영문학을 선택하게 된 계기를 질문하자 “그저 영어가 좋았고, 그래서인지 영어실력이 뛰어났다.”라고 간단하게 답변한다.

좋아한 사조(思潮)는 낭만주의 이고, 영국 4대 낭만주의 시인 중 한사람인 셀리(Percy Bysshe Shelley)의 ‘서풍부(西風賦, Ode to the West Wind)’ 마지막 구절 ‘예언의 나팔이 되어다오! 오 바람이여, 겨울이 오면 봄 또한 멀지 않으리(The trumphet of a prophecy! Oh wind, If winter comes, can spring be far behind?)'를 즐겨 암송한다고 한다. 자유에 대한 신념, 권위에 대한 도전, 시인의 사명이 예언자적이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19세기와 이 후의 시인들에게 큰 영향을 미친 셀리는 ’서풍부‘를 통하여 서풍에게 자신의 자유주의 사상을 온 인류에게 퍼뜨려주기를 부탁하며, 바람을 인간의 억압된 상태를 풀어주고 자유를 전달해 줄 대상으로 생각했었다.

민의원이 이 구절을 특별히 애송하는 이유는 인간의 삶을 ‘겨울과 봄’의 스펙트럼 음영으로 보며 오늘이 있기까지 어려운 고난을 헤치고 다시 일어서고 도전을 할 수 있게 해주었기 때문이라고.

영문학 전공자 답게 스케쥴이 영어로 적혀있다.

*정계입문한 민병흥의원

대학시절 행정고시를 공부하다 실패한 민의원은 광양에서 입시학원을 운영하면서 경제적으로 여유가 생기자 전남도교육위원 도전을 시작으로 정계입문 꿈을 꾸게 된다.

민의원은 전남도교육위원회 3선의원이 되면서, 재임기간 도덕성과 행정능력을 인정받았다.

2010년, 민의원은 당시 정치상황이 녹록치 않던 고향 화순으로 돌아와 화순군수 보궐선거에 출마의지를 밝힌다. 하지만 여론조사 결과, 출마를 포기하고 지역사회 봉사활동에 전념하다 2014년 6월 전남도의회 화순 제2선거구 도의회의원 당선, 전남도의회에 입성했다.

2014,9월 연찬회(맨앞줄 우측에서 6번째)

*전남도의원으로서 민병흥의원-‘도의원 다운 도의원’

민의원은 도의원으로서 자신의 역할에 대해 “첫째, 감시와 견제에 있어 균형 유지와 조화를 중시하고, 둘째 조례제정을 통한 입법 활동 활성화에 노력하고 있으며 도청, 도교육행정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셋째 현안 비판 보다는 정책 대안을 제시하여 200만 도민이 잘 살 수 있도록 진정한 가이드역할을 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자신의 학원경영, 행정학 강의, 교육위원3선 경험을 바탕으로 이론과 실제를 잘 접목하여 화순과 더 나아가 전남이 발전할 수 있는 견인차역할을 하고 싶다는 민의원은, 지난 해 10월16일 제290회 전남도의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 도정질문에서 전남개발공사 운영과 서남해안관광레저도시(J프로젝트)' 문제점이 집중 거론되었을 때, "전남개발공사가 지난 2011년부터 분야별 12개 사업에서 만성적자를 내고 있고 인수위도 누적적자가 심각한 분야에 대해 매각 또는 위탁토록 권고했는데 도지사의 특단 대책은 무엇이냐"고 지적했다.

또한 민 의원은 "전남도와 전남개발공사가 출자한 서남해안관광레저도시 솔라시도 사업지구 중 삼포지구의 투자자가 사업을 포기한 이후 새로운 투자자가 없어 난항을 빚고 있다"며 이에 대한 향후대책을 질문하고, 전남개발공사가 여수 경도해양관광단지 조성공사를 추진하면서 5차례에 걸쳐 182억 원의 공사비를 증액하는 설계변경이 이루어진데 대해 “증액 설계변경을 승인해 준 이유가 무엇이냐"고 추궁하였다.

이에 이낙연 도지사는 외부전문기관에 위탁, 전면적인 경영진단을 진행 중이라 답했고, 민의원은 도지사가 책임경영제 도입으로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며 사업의 효율성과 설립목적에 부합하지 못한 사업들에 대해서는 과감한 구조조정과 정리가 필요하고, 전남개발공사에 대해서는 장기 재무관리 계획을 세워 선순환 사업구조와 재무 건전성을 확보하고 경영진단에 따라서 유사 또는 중복기능을 통·폐합해야 한다는 견해를 피력했다.

한편, 전남도교육위원과 교육위원회 부의장을 역임한 바 있는 민의원은 교육 분야에 대해서도 관심이 많아 다문화 가정이 증가하면서 정비례하는 다문화가정 학생들의 교육에 대해 중앙정부, 도교육청, 지역교육청 차원에서 특단의 관심과 지원이 요구되고, 우리나라 학생들의 다문화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상호 교감하여 문화적 충격이 상충하지 않도록 화합하는 정책적 배려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마지막으로 민의원은 학교체육시설 여건 개선과 특성화고등학교 취업역량 강화프로그램인 글로벌 현장학습에 더 많은 예산 편성, 마이스터(meister)학교, 전문계 고등학교 교육에 대한 심도 있는 검토, 농·어촌어린이들 영어교육 장려에 대해서도 적극적이면서도 구체적인 질의를 펴, ‘도의원다운 도의원’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제290회 임시회 3차 본회의 질의하는 민의원

2014, 12월 예산결산위원회 때

소방가족 한마음대회에 참석한 민의원

*보편적 가치에 의거한 도의원이 되겠다.

민의원은 부인 김경아(金敬兒)여사와 사이에 1남1녀를 두었으며 ‘뿌린 대로 거둔다.’라는 인생 좌우명을 가지고 있다.

상식과 원칙을 고수하며 화순군민들과 전남도민들에게 신뢰와 존경받는 도의원이 되고 싶다는 민의원은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고 결과를 기다릴 것’이라고 말한다.

정치적 오욕으로 점철되었던 화순의 지난 시간들.
민의원의 새로운 다짐을 들으며 ‘겨울이 지나면 봄도 멀지 않으리’라는 시구처럼 화순도 이제 어둠의 긴 터널을 지나 새로운 서광이 비추일 것을 화순군민 일원으로서 기대해본다.

◊학력
-화순한천동초등학교 졸업
-화순사평중학교 졸업
-광주공고 졸업
-전남대학교 인문대학 영어영문학과 졸업
-전남대학교 행정대학원졸업(행정학석사)

◊주요경력
-전남도 교육위원 3선(3, 4, 5대)
-전남도 교육위원회 부의장(5대)
-전남대학교 총동창회 상임이사(현)
-광주공고 총동창회 부회장(현)
-전남도 학원총연합회 부회장
-광양보건대학 겸임전임강사(보건행정학)
-제10대 전남도의회의원

291회 정례회 폐회식 단상에 선 민의원

민병흥의원: 010.3602.7676
의원실: 061.286.8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