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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이 좋아요! 동네가 좋아요!- 양금남(梁錦南) 교리 2구 이장
작성 : 2014년 02월 08일(토) 14:20 가+가-

▲교리2구에서 바라본 만연산

■지명유래

교리(校里)의 지명은 교촌(校村)마을의 지명을 취하여 이름하였다.

1789년 호구총수에는 화순현(和順縣) 읍내면(邑內面) 교촌(校村)으로 기록되어 있으며, 1867년 대동지지에는 화순현 읍내면, 1895년에는 나주부(羅州府) 화순군(和順郡) 읍내면(邑內面), 1896년에는 전라남도(全羅南道) 화순군 읍내면, 1908년에는 능주군(綾州郡) 원화순방 읍내면, 1912년 지방행정구역명칭일람에는 능주군 읍내면 교촌(校村)으로 기록되어 있다. 1914년 행정구역개편시 화순군(和順郡) 화순면 교리(校里)(교촌)으로 편입되었다. 1963년 1월 1일 화순읍 승격으로 화순읍 교리가 되었으며, 17년 전 교리 1구와 2구로 분리 되었다..

화순초등학교 자리는 이전에 벌명당이라 전해져 왔는데 학교가 들어서 마치 벌통의 벌처럼 학생들이 수없이 나다녀 지어진 명칭이다.

▲양금남이장과 교리2구 마을 어르신들


■교리2구

교리2구 양금남 이장 인터뷰를 위해 노인당을 찾았을 때 방 안에는 이미 우이순, 조나임, 공연례, 박옥자, 유순애, 이행임, 이춘옥, 최봉임, 정정환, 박귀녀, 정방순, 신복남, 조순금, 전수임, 정현숙, 교리 2구 어르신들이 오셔서 기자를 반갑게 맞아 주신다.

대화를 나누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방 안 에서 물씬 느껴지는 화기애애한 분위기.

인터뷰를 시작하려는 기자에게 어르신 한 분이 잠깐 말씀을 하시겠다고 해서 그러시라 했더니 “이거 하나 먼저 먹고 하시오” 하시면서 배 한쪽을 건네주신다. 순간, ‘말 한마디로 천냥 빛 갚는다’ 라는 속담은 이럴 때 두고 나온 말이라는 생각이 들며 기자의 마음속에는 훈훈한 감동의 물결이 일었다.

양금남이장에 대해 말씀 좀 해달라고 하자 어르신들은 이구동성으로 “젊은 이장이 참말로 잘해. 어른 공경 잘하고 부지런하고 한군데도 나무랄 데가 없어”들 하신다.

공간아파트, 서라아파트, 화순초 부근 자연부락 30세대, 만연사 오르는길 15세대 포함하여 총540세대에 1,300여명의 주민이 살고 있는 교리 2구는 아파트와 자연부락이 공존하고 있다.

양이장은 서라아파트과 공간아파트에 각각 2개, 총 4개의 노인당이 있는데 복지가 잘되고 있어 어르신들이 불평·불만 없이 편하게 지내시며 무엇보다 어르신들 끼리 단합해서 화목하게 지내기 때문에 이장역할이 수월하다고 한다.

도심에 위치해 있지만 아파트 단지가 조용하고 젊은 층보다 노령 층이 많이 살고 있어, 자칫 삭막해질 수 있는 아파트 공간에 항상 따스한 인정들이 넘쳐 나며, 만연산 방향으로 산책로가 있어 어르신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고 한다.

▲도심속 조용한 공간아파트단지 놀이터(뒤로 노인당이 보인다)


▲푸릇한 잡풀들이 봄을 예고 하는 듯...


■양금남 교리2구이장의 바람은,,,

보성이 고향인 양이장은 화순으로 시집와 올해로 5년째 이장직을 맡고 있다.

이장직 수행하면서 별다른 불편사항은 없는데 마을이 4군데로 흩어져 있어 공지사항이 있을 경우 방송 할 수가 없어 게시판에 게시 한다고 한다. 하지만 방송보다 고지력(告知力)이 훨씬 뒤지기 때문에 양이장은 좋은 대처방안이 모색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또한, 공간아파트와 서라아파트 입주세대에 비해 주차공간이 좁다고 말하는 양이장은 주변의 유휴지를 임대해 주차공간을 확장시켜주면 좋겠다고 하며, 공간아파트 남자노인당 오르는 2층 경사도가 심해 어르신들 통행이 불편하고 위험해 1층으로 옮겨주었으면 하는 희망사항도 덧붙인다.

또 다른 마을숙원사업은, 200번 버스의 긴 배차간격으로 인해 주민들이 대중교통 이용함에 있어 큰 불편을 겪고 있는데, 이미 수차례 건의했으나 아직 관철이 안 되고 있다면서 150번 버스가 공간아파트와 서라아파트를 거쳐 신기리회관 쪽으로 우회해서 지나치면 좋겠다고 한다.

이런 점들만 해결되면 공기 좋고, 놀기 좋고, 인심 좋은, 살기 편한 교리2구가 될 것이라고 말하는 양이장.

갑오년에는 교리2구 유순한 어르신들과 양이장의 소박한 소망이 이루어져 더욱 이상적인 교리2구가 되기를 기자도 바래본다.

양금남 이장: 010.6278.8717

▲어르신들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양금남이장


엄태선 기자 hoahn01@hanmail.net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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