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전남도지사 선거 출마를 선언한 주승용 의원(국회 국토교통위원장)이 지난 23일 화순읍전통시장을 찾아 삶의 현장을 돌아보며 상인들과 대화를 나누었다.

주승용 의원은 시장을 한 바퀴 돌며 상인들과 인사를 나누고 화순총상가연합회 사무실에서 상인들과의 대화를 나누었다.

그는 “경기침체와 생활물가 상승으로 지역경제의 중심이 되는 전통시장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어 안타깝다”며 “전통시장을 살리고, 활기차게 하는 것이 지역경제 회복의 시작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민들이 전통시장을 자주 이용해 구매를 해 주기를 바라고 전통시장이 대형 할인매장과 충분히 경쟁해 나갈 수 있도록 시설개선 등 현대화사업에 더욱 힘쓰겠다” 고 덧붙였다.

상인들은 주로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편의시설 확충과 지원에 대해 상세하게 의견제시를 했고 주 의원은 이를 청취하고 꼼꼼하게 적으며 “도민의 삶의 질 향상과 낙후된 전남 발전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구상하겠다”고 말했다.

주승용 의원은 전남지역 재래시장을 찾아 민심 탐방을 하면서 27일에는 전남도의회 회의실에서 전남도지사 출마를 선언했다.

이날 기자회견장에는 정치인을 일체 초청하지 않는 대신 평범한 도민들과 함께 하겠다는 주 의원의 의지가 반영돼 여성, 문화예술인, 장애인, 귀농인과 친환경영농인, 자영업자, 대학생 등 일반 도민과 지지자 1,000여 명이 참석했다.

주 의원은 당당한 전남, 잘사는 전남, 섬기는 전남을 ‘3대 도정 비전’으로 제시하면서, 이를 구현하기 위해 ‘전남 발전 12대 실천 전략’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생명산업과 해양레저관광 및 내륙 힐링산업의 집중 육성, 중장기 계획 수립에 의한 문화예술 진흥, 낙후된 SOC확충, 기업유치 정책 적극 시행과 관광서비스 산업의 병행 발전, 지역특화 산업단지 조성 등을 통한 전남 발전을 약속했다.

이와 함께 교육시설환경을 비롯한 정주여건의 획기적 개선, 사회적 약자 권익보호 및 맞춤형 복지정책 실현, 보건의료시설의 공공성 강화, 전시성ㆍ이벤트성 행사유치 지양, 22개 시군의 균형발전을 위한 협의회 정례화 등의 실천 전략도 제시했다.

주 의원은 4·5대 전남도의원, 여천군수, 여수시장을 지냈으며, 17대 총선에서 국회에 입성한 뒤 현재 3선 의원으로 국회 국토교통위원장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