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망있고 인간적인 정치인 찾아야

금년은 주민들이 참정권을 행사하여 앞으로 4년 간 우리 고장을 이끌어 갈 사람을 뽑는 중요한 행사인 6월 지방 선거가 있는 중대한 해를 맞게 되었다.

이런 지방 선거가 매번 있었지만 이번만은 우리 고장이 큰 상처 없이 선거를 치르는 것이 큰 과제가 아닐 수 없다.

예부터 우리 화순은 온화하고 순량한 곳으로 알려져 인심 좋아 사람이 살기 좋은 곳으로 널리 알려져 왔지만 지방 선거 후에 나타난 후유증이 몇 번 있어서 아는 사람을 만나면 왜 화순은 선거 뒤에는 시끄러운 일이 일어나는 지를 물어 올 때 부끄러운 마음을 어찌할 줄 모르는 입장이 되기도 했었다. 지방 선거를 잘 치르자는 것은 입후보자 간에 서로 싸우지 않고 헐뜯지 않으면서 정정당당하게 선전하여 주민들에게 올바른 평가를 받으면 될 것이고 주민들은 지역을 대표하여 일을 할 수 있는 참다운 인물을 찾아서 선택하는 일을 해야만 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유권자들은 단순히 육안으로 살피지 않고 사물을 올바르게 살펴서 분별하는 마음의 작용인 이른바 심안(心眼)으로 살펴 선택해야 할 것이다.
그것은 눈으로만 바라보면 어두운 명을 찾을 수 없지만 마음으로 살피면 어두운 곳도 밝게 볼 수 있고, 귀로만 들으면 의심스러운 면을 다 들을 수 없지만 마음으로 들으면 밝고 확실히 들을 수 있기에 선거 개혁의 중심에서 있는 유권자의 심안이 중요한 책임을 지녀야 할 것이다.

특히 정치를 하겠다고 입후보를 한 사람은 최소한 이러한 철학과 각오를 갖고 출마 했으면 하는 마음으로 몇 가기를 충고하고자 한다. 정치의 으뜸가는 요체는 국민의 신망을 얻는 것이고 정치란 가난한 사람들의 눈에서 눈물을 닦아 주는 것이며 진정한 정치인은 국민에게 희망을 안겨 주어야 하고 또한 행복하게 하는 기술자라는 것을 알고 일을 해야 한다. 훌륭한 정치가는 가장 인간적인 정객이 되어야 하며 기본자세는 타협과 설득이라는 사실을 알고 뛰어들어야 한다.

또한 선거에 참여한 유권자들은 선동 정치인이 폭도의 하인과 같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또 투표는 총알보다 강하다는 점을 알고 선택해야하며 정치는 현재의 역사이기에 중요성을 알고서 가장 적게 공약하는 후보자가 가장 적게 실망시킬 것이라는 생각을 잊지 말았으면 한다. 선거가 있을 때 철새처럼 나타나 거창한 공약을 내걸고 출마한 사람보다는 평소에 가장 가까운 곳에서 주민과 이야기를 많이 나누고 지역의 골목을 누비는 평소의 생활을 확인 및 평가하여 투표를 해야 할 것이다.

■ 선거후유증 없는 화순 되기를

당선이 되기 위해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서 상대를 꺾고 당선이 된 뒤에는 주민을 생각 않고 정치보다 정쟁에 열중하거나 상대 당을 이겨내기 위해 거수기 역할을 하는 모습을 보여서 바보들의 정치라고 핀잔을 받는 민주주의 정치인이 되어서는 안 된다. 이런 경우는 주민의 대변인이 아니고 돈 벌이하는 사람에 불과하며 결국 선거는 고급 실업자 구제에 머무는 결과를 맞게 될 것이니 당선 뒤에는 처음 다짐했던 공약들을 완급에 따라 실천해 나가는 자세를 잃지 않아야 할 것이다.

우리나라의 정치 현실을 보고 많은 국민들이 짜증을 받게 되고 희망을 얻을 수도 없고 활력도 잃게 되는 경우가 많았기에 오죽했으면 이제 외국에서 참신한 정치인을 수입해야 할 시점에 도달 했다고 비아냥거리는 말이 나오고 이제는 선거 및 정치개혁이 필요하기에 유권자들은 비록 한 표이지만 중요성을 지니고 후보자들의 인생관과 도덕성을 살피고 무엇을 했느냐 보다는 어떻게 살았느냐에 중점을 두고 이웃을 위한 작은 봉사와 희생 그리고 희사와 사랑을 베풀고 살아 온 인물인가를 마음의 눈으로 살펴서 선택해야 할 것이다.

지난 날 정치에 참여한 사람들의 대부분이 유권자들의 신임을 얻고 당선이 되었지만 얼마 안 되어서 욕감태기가 되어 버렸고 도덕적 해이가 너무 많고 심해서 지탄의 대상이 되었으니 금년 지방선거에서는 청렴과 결백의 인생관이 확고한 인물을 뽑아서 그 사람이 임기를 마치고 떠나는 날 돈이 없는 그 빈 주머니에 지역민들이 스스로 돈을 채워주는 일이 일어나고 다음 기회에도 한 번 더 수고해 주시기를 사정하는 일이 생기게 되는 그런 일이 생기게 되는 그런 일이 꿈이 아닌 현실이 되었으면 얼마나 좋을까?

이번 지방 선거는 유권자와 입후보들의 합작품으로 깨끗하고 정말 멋있는 화순(선거권)이 되어서 당선 후에 후유증이 없는 끝마무리로 지난날의 지탄을 깨끗이 씻는 선거가 되었으면 하는 간절한 소원이 꼭 이루어지기를 비는 마음 뿐이다.

박병수이장: 011.620.31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