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이 삶을 살아가면서 가장 보람을 느낄 때는 자신에게 주어진 업무에 최선 다하고, 그 최선이 누구에겐가 도움이 되고, 그 도움이 상대로 하여금 무한한 고마움을 느끼게 하여 칭찬으로 돌아올 때가 아닐까?

화순관내 작목반 취재를 하다보면 농민들이 공통적으로 고마움을 표하며 칭찬하는 농업기술센터.

농업기술센터에서는 화순관내 농업인 교육뿐 아니라 담당직원들이 직접 농사 현장에 가서 농법기술 보급 및 작업도 도와주는 등 적극적인 행정을 펼치고 있어 농민들의 칭송이 자자하다.

그 중에서도 특히, 농민들 사이에서 자주 회자(膾炙)되는 고재권 지도사

■기계공학 전공(專攻)한 고재권지도사

기계공학 석사학위(碩士學位)를 소지하고 있는 고재권지도사는 2002년도부터 화순농업기술센터에 근무하고 있다.

화순능주가 고향인 고지도사은 처음에는 시설원예분야에서 일하다가 2006년 말부터 2008년까지 화순군청 ‘Vision 1030팀’에 발탁되어 군청업무를 맡게 된다. 7명으로 구성된 ‘Vision 1030팀’은 전완준 군수시절 창설되어 군정발전계획을 수립․ 입안(立案)하여 실무부서(實務部署)에서 분야별로 업무를 수행 하게 하였다. 2008년 다시 농기센터로 돌아온 이래 고지도사의 고유업무는 과수업무(果樹業務)로, 농가교육, 현장기술지원, 소득작물을 발굴하여 농가에 보급․ 연구하는 업무를 지속하고 있다.

■농사일도 겸하고 있는 고재권지도사

화순이 고향인 고지도사는, 책상에 앉아 연구만하는 게 아니고, 부모님과 함께 농사일도 겸하고 있어 직접 농사를 체험하면서 연구하여 농가들의 현실상황을 체감하며 상황을 공유할 수 있다고 한다.

고지도사는 2년 전부터 격월제로 복숭아교육을 농업기술센터에서 실시하고 있으며, 복숭아우산식지주사업을 2009년부터 추진해 오면서 문제점이 발생하면 개선하고 발전시켜 타(他)지역과 차별화된 ‘우산식지주사업’을 농가에 보급했다.

고지도사는 농가현장의 애로사항을 해결해주는 게 중요하다며 농가들의 경비 절감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기술력을 보급하여 농가소득창출에 최대한 협조하고 있다.

예를 들어 자두농장에 가면 황토유황을 농가에서 자가제조(自家製造)하여 활용할 수 있도록 현장교육하고 농민들과 같이 만들기도 하는데, 고지도사는 다른 작물들도 자두처럼 애로사항 해결해주고 새로운 기술을 보급해주고 있다 한다.

▲복숭아 우산식 지주사업

■고재권지도사와 블루베리

한국농업전문지도연구회 단위분과 블루베리전문지도연구회 부회장으로 있는 고지도사는, 군(郡)특화사업이자 새로운 소득작물로 개발한 블루베리가 시작 단계라 화순농특산물유통과 연계하여 판로개척을 해주고 판로 확대할 방침이라 한다.

화순군은 직무와 연관된 업무분야에 대해 각 부서별로 한 개씩 연구팀을 두고, 군정시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연구동아리를 운영하고 있는데 고지도사가 속한 블루베리 동아리인 ‘Berry 짱’은 작년10월 연구발표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고지도사는 50회 정도의 현장학습과 이론학습을 병행한 결과라고 말한다.

또한 고지도사는 블루베리에 적합한 블루베리 전용용기를 화순읍 다지리 소재 '신흥산업'과 연계․ 개발하여 타(他)지역까지 보급하고 있다한다.

▲고지도사가 개발한 블루베리 전용용기

■꾸준히 연구하는 고재권지도사

시설원예기사, 원예치료사, 정보화자격증등 다양한 자격증을 취득한 고지도사는, 필기는 합격, 실기만 남은 유기농업기사자격증 준비를 하고 있다.

고지도사의 고유업무(固有業務)가 항상 무(無)에서 유(有)를 창조해야하는 어려운 업무라고 표현하며, 끊임없이 공부하고 연구해야만 한다고 말한다.

농민들과 희로애락(喜怒哀樂)을 함께 하며, 항상 농민의 입장에 서서 고충 해결을 위해 노력하면서 농민들에게 좋은 친구가 되어주는 고재권지도사.

고지도사의 노고를 잊지 않고 언제나 고마운 마음을 표하는 농민들이 있기에 고지도사의 연구는 앞으로도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으리라 믿으며, 농민들의 좋은 도우미 역할을 하는 농업기술센터와 모든 농업기술센터 직원들의 발전과 건승을 빈다.

고재권담당: 010.8609.39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