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동복(和順同福)의 기원(起源)

동복(同福)은 백제(百濟) 두부지현((豆夫只縣)이었다가 통일신라 경덕왕 때 동복현(縣)으로 개칭되고 곡성군(谷城郡)의 영현(領縣)이 되었다. 조선시대에 들어와 지방제도의 개편과정에서 태종 5년(1405)에 화순현(和順縣)에 합쳐졌고, 7년에는 복순현(福順縣)이라 개칭(改稱)되었다.

■동복향교(同福鄕校)

화순군동복면 연월리 월송마을 언덕 위에 자리한 동복향교.

세종 26년(1444) 동복현감(縣監) 하강지가 현 위치에 처음 건립한 동복향교는 공자를 주벽(主壁)으로 하여 5성위(盛位)와 중국4현(賢) 및 우리나라 18현의 위패(位牌) 27위(位)를 봉안(奉安)하고 매년 춘․ 추로 향사(享祀)를 봉행(奉行)하고 있다.

동복향교는 명종19년(l568) 현재의 위치에서 교촌마을로 이건하였으며 효종6년(1655)에 객사(客舍)에 불이나 전패(殿牌)가 소실되자 동복현이 폐현(閉縣)되면서 향교도 폐하였고 현종 6년(1664), 복현(復縣) 되면서 향교도 복교(復校)되었다. 숙종 39년(1713)에 현의 남쪽 독상리 생가몰로 향교를 이건하였다가 다시 영조 32년(1756)에 현재의 위치인 월송마을 뒤 구릉으로 이건하였다.

이와 같이 수차례의 이전(移轉)과 소실(燒失) 및 중수(重修)와 보수(補修)를 거듭하면서 다시 현 위치로 이건, 지방교육기관으로 향유(鄕儒)들의 집결토론장으로 유지되어 온 이래 569년 유구한 역사를 지닌 향교로 연면 되어 오다가 1950년 한국전쟁으로 건물이 전소되면서 귀중한 문헌(文獻)과 현판(懸板) 등을 모두 잃게 된다.

1959년 조병의 전교와 향유들의 노력으로 대성전(大成殿)과 내삼문(內三門)이 복원되었는데, 다행히 1989년부터 당국의 지원을 받아 연차적으로 담장과 동․ 서재와 내외삼문 및 화장실이 복원되었고 1998년에는 협소하고 낡은 대성전을 새로이 증축하였으며 1999년에는 소실된 지 49년 만에 명륜당을 신축하여 오늘날의 동복향교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동복향교는 전남에서 유일하게 대성전만을 갖추고 있는 향교로 자리하게 되었다.

▲동복향교 대성전

■同福鄕校 鶴圃 曺炷煥典校

4월1일 동복향교 전교로 취임하는 조주환전교와 동복향교의 인연은, 조전교 중․ 고등학교 학창시절 때, 6․ 25한국전쟁으로 소진(消盡)된 동복향교 대성전(大成殿)을 중건(重建)하던 조전교 선친(先親)의 뜻을 받들어 여러 보급품을 등에 지고 공급하면서 시작되었다.

이후 조전교는 대학 졸업 후 청․ 장년시절을 42년 간 교직에 몸담고, 정년퇴임 후 선친의 연면(蓮綿)의 정에 이끌려 성균관․ 향교 재임(齋任)중 으뜸자리인 장의(掌議)와 사무국장을 거친다.

조전교는 지금 우리나라는 서구문명을 여과 없이 받아들이다보니 도덕이 땅에 떨어지고 예의범절이 쇠퇴하고 있다며, 공자의 가르침인 인(仁), 의(義), 예(禮), 지(智), 신(信)과 부식강상(扶植綱常)을 후학들에게 교육해야 하는 것이 유림의 중요한 과업이고 향교에서 해야 할 명제이며 소명이라고 강조한다.

조전교는 전교의 중책(重責)을 맡아 소임을 완수하려면 많은 시련과 고통이 따를 것이라며, 동복향교 전교 임무를 잘 수행할 수 있도록 유림(儒林)들의 지혜와 협조를 바라며 동복향교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힌다.

▲조주환 전교

■조주환전교 약력

조선대학교대학원 물리학과 이학석사
조선대학교대학원 과학교육학과 이학박사
단국대학교대학원 과학교육과 이학박사
조선대학교 교육대학원장
조선대학교사범대학장
한국지구과학회 회장
現 조선대학교명예교수

■조주환전교 수상력
황조근정훈장(2005.2. 대통령, 제 9371호)

조주환전교:  010.6611.55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