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약선연구회

2009년 발족된 ‘남도약선연구회’는 화순군보건소에서 ‘약선요리강좌’를 수강한 20명 외식업자들로 구성된 모임이며 현재는 ‘농업기술센터’에서 ‘약선요리강좌’를 하고 있다.

약선(藥膳)이란 ‘먹어서 약이 되는 음식’을 뜻하는데 ‘식재료 자체가 약이 되는 것을 선택’한다.

한편, ‘약선요리’가 일반요리와 차별되는 건 ‘음식궁합을 맞추어서 요리한다’는 것이다.

어머니가 가족을 위해 선택한 재료와 요리법이 곁든 우리밥상도 약선이라 할 수 있으며 왕조시대 임금님 수랏상도 ‘약선요리’라 말할 수 있다고 남도약선연구회 김문자 회장은 설명한다.

약선요리는 현재, 창의적으로 개발 되면서 시기와 흐름이 잘 맞고,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추세다.

김회장은 '약선요리의 특징은 새로운 방식의 요리법이 등장하지만 자연이나 계절을 놓치지 않고 고스란히 담겨서 나오며 새로운 감각으로 즐기는 요리로 배불리 먹는 목적을 떠나, 사람 몸 을 튼튼하게 해줌과 동시에 병의 치료와 감각까지 자극시켜 맛의 극치를 보여주는 데 있다.'고 약선요리에 대해 부연한다.

■김문자 회장의 화순‘남해바다’

남도약선연구회 김문자회장은 화순 향청리에서 ‘남해바다’라는 횟집을 경영하고 있는 외식업사장 이기도 하다.

1996년도 ‘남해바다’를 개업한 김회장은, 보성율포에서 어선을 소유하고, 양식장 운영하는 시댁에서 매일 아침 공수해오는 신선한 해산물로 손수 모든 요리를 하여 '남해바다' 찾아오는 모든 손님에게 대접하고 있다.

‘남해바다’는 현재 화순관내보다 외지에 더 많이 알려진 ‘맛집’이기도 한데, 지금까지 맛객들의 블로그나 까페에 소개될 정도의 유명세를 치르고 있다. 호황 누리는 이유를 김회장에게 묻자 “ 신선한 재료를 사용하여 가족에게 주는 음식처럼 만드는 게 비법(秘法)의 전부”라며 “아주 간단하다”고 덧붙인다.

음식은 뭐니뭐니해도 ‘손맛’이다.
똑같은 재료로 만든 음식도 사람과 정성에 따라 맛이 달라진다.
또 하나, 선도(鮮度)를 유지할 수 있는 산지(産地)에서 제철에 먹는 맛이라 할 수 있다.

남해바다는 계절음식으로, 1월에서 5월까지는 새조개와 키조개샤브샤브, 6월에서 8월은 하모샤브샤브, 9월에서 10월말 전어회, 11월부터 겨울동안은 각종활어회를 주 메뉴(menu)로 선보이고 있다. 또한 무침류로는 봄에는 서대회무침, 바지락회무침 여름은 전어회무침, 겨울은 꼬막회무침이 있다.

‘샤브샤브 육수’는 한약재 이용한 ‘약선요리’이고, ‘무침종류요리’도 매실 넣은 초장을 사용하여 약선요리가 된다.

제3회 한국약선요리대회에서 ‘대상’ 수상경력을 지니고 있는 김회장은 “앞으로도 사장인 주인이 자리를 비우지 않고 항상 내 가족이 먹는 음식처럼 생각하며 요리하고, 신선도 유지와 주방청결, 고객친절을 최우선으로 하는 경영방침을 일관되게 유지하며 약선과 연계한 음식개발 연구를 지속할 것”이라 말한다.

2013년도에도, ‘남해바다’ 해산물 싱싱함 만큼이나 싱그러운 미소와 넉넉한 마음을 지닌 김문자회장의 ‘남해바다’ 사세가 더욱 번성하기 바라고, ‘남도약선연구회’가 지역민 ‘보양식연구 메카’ 역할 하기를 기대한다.

▲제철맞은 새조개 샤브샤브

▲사진에서도 싱싱함이 전해지는 키조개 샤브샤브

▲김회장 시댁에서 재배한 양념으로 무친 바지락회무침

김문자회장: 010.2684.85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