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십자 정신'은 인도(人道) 즉, 휴머니티(humanity)이며 인간애, 자선, 자비, 박애, 인정, 배려 등으로 표현되는 모든 의미를 담은, 인간을 인간답게 하는 본질 및 본성을 말하고 있다. 그리고 휴머니티는 언제 어디서든지 고통 받고 소외된 사람들을 돕기 위한 행동이 반드시 뒤 따라야하는 실천적 의미를 갖고 있다.

이러한 적십자 근본정신에 충실하며 지역사회 어려운 이들을 위해 봉사하는 김형금 대한적십자사화순군지구협의회 회장.
단아(端雅)한 여성스러운 외모에 조용한 성품의 김형금 회장은 1999년 지인의 추천을 받아 적십자 봉사를 시작하게 되었는데, 적십자봉사를 시작하면서 참봉사의 의미를 처음 깨닫게 되었다고 한다.

적십자는 1905년 처음 우리나라에 입성했고, 화순은 30여 년 전 활동을 개시했으며 2003년, 10개 단위봉사회(고인돌, 미용, 넝쿨, 화순읍, 이서, 동복, 남면, 능주, 동면, 이양)로 구성 된 대한적십자사화순군지구협의회가 결성됨에 따라 본격적인 적십자봉사활동을 전개하게 되었다.

김형금 회장은 2003년, 10개로 구성된 단일봉사회 조직 중 하나인 ‘화순봉사회’ 회장직을 역임하고, 현재는 대한적십자사화순군지구협의회 회장직을 5代에 이어 6代째 연임하고 있다.

김회장은 회장직을 수행하면서, 시간이 흐름에 따라 활동이 침체해진 ‘동면’과 ‘이양’ 봉사회를 대신하여, 2011년 한천봉사회를 신규결성 하고, 이어 2012년 화순군지구협의회 사무실 개소식(開所式)때 광주· 전남 최초 청년봉사회인 ‘봉우리’, 산악인으로 구성된 산악전문구조대인 ‘산울림’을 발족시켰으며, 2013년 정기총회 때 결성식을 치른 ‘다둥이봉사회’까지 4개 봉사회를 창설하여 화순군지부회 적십자봉사활동을 활성화시키는데 최선을 하다고 있다.

2013년도를 맞이한 김회장에게, 대한적십자사화순군지구협의회가 올해 꼭 이루고픈 소망이 세가지 있다.

화순관내에는 4개 중학교와 고등학교에 R.C.Y(Red Cross Youth) 회원들이 있는데 그 회원들과 자매결연을 맺어 연례행사로 연(年)1~2회 ‘거리질서 캠페인 겸 정화활동’을 하는 것이다. 어릴 때 자원봉사하는 마음을 심어주어야 어른이 되어서도 자연스레 봉사정신을 갖게 된다고 김회장은 믿기 때문이다.

또 다른 하나는 올해가 대한적십자사화순군지구협의회 10주년 되는 해인데, 회원들이 모여서 10주년 단합대회 및 친목도모 행사를 하고 싶다고 한다. 봉사를 하는 것도 좋지만 봉사원들이 200명이 넘기 때문에 누가누군지 알고, 회장으로서 회원들을 돌아보는 계기를 가져 보다 더 나은 봉사활동을 전개하고자 함이다.

세번째는 ‘사랑의등불 점화식’을 화순에 유치해 적십자활동을 적극적으로 홍보하면서 적십자의 진정한 정신을 알리고 싶다고 김회장은 말한다. ‘사랑의 등불 점화식’은 '많은 사람이 나눔 활동에 동참해 어려운 이웃과 함께할 수 있도록 적십자 회비모금 시작'을 알리는 행사이다.

끝으로 김회장은 취약계층 봉사를 마음껏 하고 싶은데 재정적인 보조가 전혀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지원이 이루어지면 더 많은 다문화가정, 새터민, 조‧ 손가정, 한부모가정, 소년소녀가장과, 화순군(和順郡)에서 보조 받지못하는 사각지대 가정을 집중적으로 보살피고 싶다며 '국민과 함께하는 적십자의 새로운 희망만들기' 캠페인 인  '희망풍차'가 화순 곳곳에 돌려졌으면 좋겠다고 한다.

새해에는 김회장이 소원하는 모든 일들이 이루어져 보다 더 보람되고 활기 넘치는 대한적십자사화순군지구협의회 봉사활동이 전개될 수 있기를 바란다.

▲봉사활동 중인 김형금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