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천면사무소(면장 정승회)에서는 31일 공무원, 생활개선회원 등 2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관내 어려운 이웃을 위문 「전 주민 이웃사랑 실천」운동을 펼쳐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를 좌우명 삼아 그동안 거동이 불편한 저소득 홀로 사는 어르신을 대상으로 집안청소와 빨래, 말벗, 방치 쓰레기 치우기 등을 실시해 왔다.

폭염에도 불구하고 봉사대원들과 함께 오음리 산음마을 정순임 어르신을 찾은 정승회 한천면장 일행은 연신 구슬땀을 훔치면서도 고령과 장애로 인해 일상생활이 여의치 않은 할머니의 집 안팍 대청소를 실시했다.

한편 강원랜드의 긴급지원으로 옛날 구들장 단칸방을 싱크대가 놓여진 원룸식으로 개조하였지만 아직 취사도구를 마련치 못한 할머니 부엌에 한천면 한목회원 들이 십시일반으로 마련한 최신형 가스렌지를 설치해 주고 담소를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그동안 낡고 불편한 집에서 거동마저 자유롭지 못해 힘들게 생활했던 할머니는 산뜻하게 개조된 방과 주방이 정말 마음에 든다며 매우 흡족해 하면서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봉사활동에 참여한 사람들에게 감사한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건강한 모습으로 또 만나기를 약속하며 각자의 위치로 돌아가는 봉사자들과 할머니의 얼굴에는 즐거움과 헤어져야 하는아쉬움이 동시에 묻어나와 남몰래 실천하는 자원봉사가 얼마나 소중하고 아름다운 것인지를 느낄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