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김정록 의원의 '발달장애인 지원법'이 19대 국회 1호 법안으로 제출됐다.

지난 6월 27일 국회 본관 701호 앞에서는 19대 국회 ‘1호 법안’의 영광을 차지하기 위해 보좌진 3명이 교대로 돌아가며 밤잠을 설쳐가며 자리 지키기를 하여 19대 국회 공식 업무가 시작되는 6월 30일 오전 9시까지 총 68시간의 고생이 결실을 맺게 되었다.

김정록 의원 본인 또한 다리가 의족인 4급 장애인으로 지난 4·11총선에서 비례대표 2번을 배정받아 당선됐다. 현재 그가 야심차게 준비한 ‘1호 법안’도 ‘발달장애인 지원 및 권리보장에 관한 법률안’이다. 지적장애, 자폐 등 21만 발달장애인의 개인별 맞춤형 복지 지원시스템을 마련하기 위해 새누리당 의원 12명에게 서명을 받았다.

종전에는 발달장애라는 개념이 없었으나 2000년 1월 장애인복지법이 개정되면서 발달장애가 별도 분류되어 지적장애와 자폐성장애 두가지를 발달장애에 포함하였다. 장애발생의 원인에 대해서는 국내외를 막론하고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고 있으며 이에 따라 적절한 치료법도 개발되지 못하고 있다.

만혼과 환경오염, 약물오남용, 알콜중독, 임신중충격 등을 원인으로 추정하고 있을 뿐, 장애가 나타나는 분야를 나눠 운동발달장애, 언어발달장애, 심리발달장애 등으로 구분될 수 있으며 이러한 장애가 겹쳐서 나타나기도 하기 때문에 언어소통능력과 사회성이 부족하고 대인관계나 사회활동이 어려워 주변의 보호와 보살핌이 필요하다.

발달장애는 지체장애, 시각장애, 청각장애 등 다른 장애인들에 비교하여 일상생활능력이나 자기보호능력이 현저히 떨어지는 중증장애비율이 높다. 만성중증장애이기 때문에 장애인 중에서도 사회적 보호의 필요성이 더욱 크고 시급한 장애이다.

이에 김정록의원은 이런 발달장애인들을 위해 ‘1호 법안’으로 ‘발달장애인 지원 및 권리보장에 관한 법률안’을 발의하게 되었다.

김정록의원은 발달장애인은 자기 결정과 자기 보호가 어려워 성적 착취와 인권 침해 등 심각한 위험을 겪고 있는 가장 취약한 계층”이라며 “사회적 약자를 위한 민생법안이 19대 국회에서 조속히 통과될 수 있도록 초당적인 협력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김정록 국회의원은 화순 도웅리 출신으로 중앙대 사회개발대학원 최고 경영자과정을 수료, 한국지체장애자협회 중앙회장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