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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경재 칼럼] 멋과 맛… 풍류가 살아 숨쉬는 ‘和順’

웅비의 날개짓을 훨훨~~~!

작성 : 2010년 04월 28일(수) 18:06 가+가-

화순읍 야경 장면

◆화순군 역사 이래 최대 행사
“문화중심 화순에서 하나 된 건강체전” 이란구호 아래 천혜의 자연환경을 가지고 문화와 역사가 살아 숨쉬는 생명 건강 중심지역 테라피 화순에서 제49회 전라남도민체육대회 (4.27-30) 열리게 된 것을 매우 기쁜 일이다.

역사와 문화의 숨결이 주민들의 자긍심으로 살아나는 도시 역동적인 성장 속에 힘찬 도약을 준비하고 있는 화순 21C웅비의 나래를 펼치는 화순.

인구 7만의 인구 작은 도시 화순은 조용한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았다. 단점을 장점으로 바꾼 역발상을 통해 지역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산과 임야를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고 과감한 지원을 바탕으로 의·생명 분야의 기업들을 유치해 바이오메디컬클러스터를 구축하였다.

참가 선수단은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마음껏 발휘하여 선수 자신과 시·군의 명예를 드높이고 또한 승부보다는 우정을 나누어 200만 도민이 한마음으로 전남의 미래를 열어가는 감동의 테라피 문화의 체육대회가 뜻 깊게 마치기를 바란다.

비록 짧은 기간이지만 화순에서 청정골 화순에서 머무는 동안 화순의 깨끗한 자연을 벗삼아 볼거리.먹거리 놀거리에 흠뻑 젖어 보며 화순군민들의 훈훈한 인심 속에 아름다운 추억을 한 아름 담아 가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반세기의 세월을 함께 해온 도민체전대회는 그 역사와 전통이 말해 주듯이 그 어는 대회보다도 뜻이 깊다고 하겠다. 드동안 도민들의 화합과 결속를 다지면서 탁월한 기량을 가진 우수 체육인들도 많이 배출해 왔다.

◆역발상의 전완준 군수 리더십 돋보여…예산 5,000억 시대 도래
또한 불과 3여년 전까지만 해도 예산 2천억이던 화순은 준비된 예산 확보로 국비 확보에 전력을 다한 결과 이제는 예산 5천억 시대를 눈앞에 두고 있다. 미래를 품에 안고 거침없이 나아가는 도시 여기 화순을 도민체전을 맞아 도민들을 따뜻하게 맞이한다.

체육은 인간을 굳세고 아름답게 가꾸어 쓸모 있게 하는 정화 과정이다. 그러므로 참된 체육은 인간 생활의 기초가 되어 슬기와 용기로써 행동하고 끈기와 희생으로 사회발전에 공헌한다. 우리 국민은 솔선 체육활동에 참여하고 참된 체육인이 되어 문화 향상에 이바지 한다. 모든 체육인은 어디에서나 일상생활에 모범이 되고 밝고 바른 일의 역군이 된다.

예로부터 화순을 말할 때 ‘남주명향(南州名鄕)이요 순후지향(淳厚之鄕)’이라 일컽는다. 화순을 말할 때 의(義)가 있고 충효(忠孝)가 있고 지조(志操)와 충절(忠節)을 있는 고장이라고 자랑삼아 말한다. 공자(孔子)의 제자 복상이 태평성대를 말할 때 그 첫째가 ‘화순(和順)해야 한다고 말한 것처럼 화순 고을은 백성들이 어질고 순한 사람들이 사는 땅이다.

◆역사의 소용돌이와 함께 문화의 꽃을 피워
화순 고을도 숱한 순환의 역사의 소용돌이와 생과 멸을 같이 하면서 수많은 문화의 꽃을 피어왔다.

선조들의 역사와 문화 과거의 것이 아니라 우리의 미래를 밝혀 준다는 뜻에서 이번 제 49회 도민 체육대회를 맞아 내 고장 화순을 널리 알리고 출향인들과 한창 자라나는 후세들에게 이번 기회를 통해 널리 알리고자 하면서 반가운 손님으로 찾아온 도민들에게 하이얀 모시 수건으로 반겨 맞기를 바라며 편히 자기 고장의 명예를 빛내고 아낌없는 실력을 발휘하여 화합과 조화 더 넓은 세계로 웅비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화순의 불교문화로는 운주사, 쌍봉사, 만연사, 규봉암, 개천사, 유마사 등의 고찰이 있다. 시대의 흥망성쇠를 어찌 누군들 막을 수 있으랴. 특히 운주사는 고유한 민간신앙과 불교가 만나 독특한 문화를 이루어 냈고 쌍봉사는 사자산문의 시초로 가까운 대원사와 보림사와 같이 9선문의 시초로 그 명성이 높았다.

화순의 유교문화는 화순고을은 세 개의 분활 권역인 화순. 능주. 동복에 각각 오늘날의 공립학교인 관학으로 향교가 세 개가 있었다. 사학으로는 죽수서원. 해망서원. 도원서원. 도산서원 등이 있어 많은 인재를 양성해 냈다.

누정이 화순에 많았다. 영벽정.봉서루 .학포당.환산정.송석정.물염정.임대정등 십개의 이름난 누정들이 있어 시인묵객 가객들이 끊이질 않았다. 그만큼 지성인들이 타지와의 교류가 잦았으며 많이 찾았다는 것이다. 누정에 시를 지어 각자를 만들어 걸어놓은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이런 화순의 정신과 문화를 오늘에 우리는 가늠해 보면서 우리의 아이덴티디를 찾아야 할 것이다.

◆충과 절의 고장 화순
산성이 화순지역에 타 지역에 보다 많은 편이다. 이는 애국충절과 정신이 뜨거운 고장이라는 것으로 보인다. 호남의 3대 산성으로 불리는 칠옹산성과 화순의 주성인 오성산성 능주의 주봉인 비봉산성 그리고 전략적 요충지였던 예성산성이 있다. 그러나 국가의 위난시에 백성들의 뼈골이 늘어나도록 쌓았던 산성들이 보존가치를 잃어버렸던지 아니면 억울한 민초들의 노역의 피땀에 보답을 못한 실망에 헐어버렸는지 허무러진 성터의 옛길을 복원하려면 깨나 긴 시간과 노동력이 필요하리라 믿는다. 역사의 흥망성쇠란 영구하지 않는 것이다. 한때 흥하지만 반드시 한때 쇠하게 되는 것이 만물과 만사의 이치가 아닐 수 없다.

그래서 화순에는 충신도 많이 배출되었고 임진왜란 때 진주성 함께 운명한 최경회 장군 등 충의사. 사마층각 .포충사 등에 넋이 모셔져 있다. 칠충각. 김해김씨 충신각. 쌍산의소 등은 나라가 위급할 때 분연히 일어서서 애국충절을 보인 화순정신의 텃밭이며 선각자들의 후세를 향한 우리들의 표상이다.

◆세계의 문화유산 고인돌과 화순의 문화
세계의 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화순 고인돌 군은 세계에서 유일한 채석장으로 그 가치가 매우 높다. 지도의 고인돌 분포 상황을 보면 화순에서 스페인 포르투갈까지 전래된 것으로 부여의 한국학 대학 총장은 바로 화순의 고인돌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시킨 장본인이다. 일본의 한민족의 일본에서 유래인솔단을 이끌어 가면서 교육계의 역사의 의식을 교육자들에게 먼저 심어가는 분이다.

그리고 1억년 전에 이 땅에 살았던 공룡들의 흔적들이 남아 쥬라기 시대 화순의 모습을 상상하게 한다. 뿐만 아니라 민속적 가치가 남다른 문화유산이 많이 보존된 화순에 좌도농악의 진수인 한천농악과 가수리의 목장승과 솟대, 벽나리의 민불. 남도 사대부의 전총가옥인 양승수. 양동호의 가옥. 그리고 500여전 전 능주에 도로를 만들었던 역군들의 마음을 엿볼 수 있는 능주 도록수축비, 우리나라 유일의 역원비인 동복 남덕원비는 민속적 사료적인 가치뿐만이 아니라 우리 선조 선열들의 고장에 남긴 훈훈한 숨결이 따스하게 배어 있어 그 의미가 한층 더하고 값지고 귀한 소중한 보물들이 것이다.

이번 화순고을의 제 49회 도민체전으로 한번으로 휑하니 끝날 것이 아니라 좀 더 고장을 알리고 친절하게 정이 넘치는 도민체전 문화체육대회로 성공하는 도민체전이 되어 흐뭇하게 자기 고장의 명예를 빛내고 아름다운 포옹속에서 밝게 빛난 미소로 화순의 발전을 향한 멋지고 아름다운 도민체육대회로 모든 기관과 사회단체 학교 종교단체 유관성을 가지고 화순의 여러 면모를 보여주리라 굳게 믿는 바이다.

◈ 화순의 역사의 뿌리(根)
세 줄기의 강을 따라 찬란한 문화를 꽃피었던 곳. 지석천의 능주방면. 화순천의 화순방면 동복천의 동복방면 등 세 줄기의 강을 따라 독자적인 문화를 꽃피어낸 전남의 내륙지방 화순. 마한시대에는 여래비라국과 빅비리국이 있었으며, 백제시대부터 1914년 까지는 화순. 능주. 동복의 세개의 현이 독자적인 행정편제를 유지해 이릉부리군, 잉리아현, 두부진현으로 나뉘어졌었다. 그러다 대한 제국시대인 1895년 행정구역 개편으로 능주군, 하순군, 동복군이 되었으며 1908년에는 화순군을 폐지하여 능주군에 흡수시킴으로서 능주군, 동복군이 되었다. 일제 강점기에는 1913년 능주군을 화순군으로 개칭하고 동복군과 병존하다 1914년 동복군 마쳐 폐지하고 화순군에 편입시켜 오늘날의 화순군의 골격을 다듬어 오게 되었다.

하니움 전경

리경재 기자 hoahn01@hanmail.net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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