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서운 경제 한파로 힘들어 하고 있는 화순의 서민들을 찾아, 새해 소망과 바람을 들어보고 생생한 삶이 녹아 있는 우리 이웃들의 얼굴들을 담아보았다.

고길석 41(화순고려병원 정형외과 원장) -“글로벌한 경제위기로 병원 경영도 힘든 한 해였다.” “올 한 해는 신종플루로 대변 된 것 같다.” “내년은 화순 군민 모두 다 건강한 한 해가 되었으면 한다.”

고은아 35(노점상인) -“경기가 안 좋아서 힘들었어요.” “내년에는 경기가 풀려서 호떡도 많이 팔렸으면 좋겠고 원가도 내려가고 서민정책이 잘 되어서 서민 모두가 잘 살았으면 좋겠어요.” “또 사회복지정책도 잘 되었으면 좋겠어요.”

기기호 84(폐지를 주우시는 할아버지) -“이거(폐지 줍기) 하는 것이 운동도 되고 올해는 운동많이 하며 보냈지.” “내년에도 올해처럼만 건강하게 보냈으면 좋겠어.”

김미경 25(화순축협 지도계) -“올해는 정신없이 보냈고 하루가 짧게 느껴졌다.” “인생을 제대로 즐기지 못했던 것 같다.” “내년에는 새로운 친구를 만나 여행도 많이 하고 취미도 배우며 인생을 즐기고 싶다.”

김화복 32(보육교사) -“올해는 보람되고 바쁘게 보냈다.” “내년에는 여행도 자주 다니고 싶고, 재테크에도 관심을 가져보고, 우리 예쁜 아이들을 건강하게 키우는 한 해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문승현 13(화순초등학교 6학년) -“올해는 열심히 살았고 행복했어요.” “초반기에 생각했던 꿈을 열심히 이루었어요.” “내년에는 공부와 운동뿐 아니라 모든 걸 열심히 할래요.”

박봉학 48(택시기사) -“올해는 아무래도 손님이 줄어서 힘들었던 한해였다. 경기도 안 좋고...” “내년에는 손님도 많이 생기고 기름 값이며 가스 값이 내려갔으면 좋겠다.”

박은주 28(고시생) -“올 한해는 시험 준비에 바빴던 한 해였다.” “내년에는 새로운 마음으로 다시 시작해야 하기에 목표만 보고 집중해서 공부하는 2010년을 만들 것이다.”

소방위 윤훈기 51(나중소방서 소방관) -“화순군에 첫 부임을 받아 정신없이 생활했고 낯선 곳이지만 직원들이 같이 있어 좋았다.” “화순군은 다른 지역에 비해 현장활동출동이 많아서 내년에는 좀 더 안전한 화순군이 됐으면 좋겠다.”

송남군 21(공익근무) -“올해는 공익이며 여러 가지 외로웠던 한 해였던 것 같다.” “내년에는 올해보다 더 뜻 깊게 보내고 여자 친구도 생기고 외로운 생활을 청산했으면 한다.”

염재동 51(노점상인) -“올해는 어려워도 참고 기다렸다. 희망이라는 단어가 있기 때문에...” “내년에는 어려운 사람들 모두가 잘살기를 바란다. 그리고 아픈 데 없이 모두 건강했으면 좋겠다.”

임균댕 74(채소가게주인)(좌측) -“경기가 안 좋다보니 물건도 안 나가고 친구들하고 놀았지.(웃음)” “내년에는 이 장사를 계속 할지는 모르겠지만 경기도 피고 무엇보다 지금처럼 친구들하고 건강하게 있었음 해.”

임지선 30(학원 선생님) -“올해는 내가 사랑하는 우리 아이들을 열심히 가르쳤고, 잘 가르치기 위해 전공공부에 힘을 기울였던 것 같다.” “내년에는 많은 독서와 스터디 팀 운영을 잘해서 지금보다 더 나은 실력을 갖춘 선생님이 되고 싶다.”

전길석 67(농업인) -“올해는 아주 경기도 어렵고 하는 일도 잘 안되고 속상했지.” “내년에는 경기도 풀리고 살기 좋은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어.”

정지원 28(헤어디자이너) -“올 한해는 정말 일만하면서 보낸 듯하다.” “좀 더 여유롭고 즐겁게 일 할 수 있는 목표가 생겼으면 한다.” “내년엔 체인점이나 낼 수 있으면 좋겠다. (웃음)”

최형출 72(진폐환자) -“다사했던 한 해였다.” “국회가 산만하고 서민의 요구사항이 전달되지 못했다.” “내년에는 정부 경제가 원활해서 요양환자를 안전하게하고 요양여건마련이 잘 되었으면 한다.” “그리고 끝으로 우리 진폐환자 회원들 모두 다가 건강했으면 한다.”

황은성 31(치과의사) -“올해는 우리 가족이 네 가족이 되어 기쁘다.” “내년에는 가족 모두 건강하고 더욱 더 화목한 가정이 되었으면 한다. 다른 모두도 건강하면 좋겠다.”

심상태 52(능주중앙교회 담임목사) -“올해는 지역 주민들과 함께 사랑을 나누는 교회사명인 빛과 소금의 역할을 다 감당하지 못한 아쉬움이 남는 한 해였다.” “2010년 새해엔 우리 능주중앙교회가 희년(50주년)을 맞이하는 한 해이기 때문에 더욱더 지역주민들과 함께 기쁨을 나누고 싶은 계획이 있다.”

주기삼 44(아주커치킨 화순점 대표이사) -“올해는 본업에 충실하면서 가정에도 소홀히 하지 않고 늘 하던 데로 열심히 했던 한 해였다.” “내년에는 교육환경 개선이 많이 되었으면 좋겠고 청소년을 위한 문화 활동이 더 활발히 되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