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31일부터 ‘언론악법 원천 무효 투쟁 및 전남지역 민생탐방’을 이어 가고 있는 주승용 의원의 ‘언론악법 원천무효 투쟁 및 민생탐방’이 중반을 넘어서며 그 강도를 더욱 높여갔다.

11일 해남읍 고도리 5일장을 찾은 주승용 의원은 해남군민들을 만나 언론악법 투쟁의 당위성을 강조하고 민주당에 대한 지지를 당부했다.

주승용 의원은 “한나라당과 MB 정부는 언론을 장악해 국민의 눈과 귀를 막으려 한다”면서 “80년 당시 신군부에 의해 자행된 언론 학살이 30여년이 흐른 지금 또다시 자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자리에는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민주당 김영록 의원을 비롯한 민주당 전남도당 당직자, 해남 지역위원회 회원들이 참석해 그 열기를 더했다.

연설을 마친 주승용 의원은 시장 상인들을 만나 “전남도민 100만 서명운동이 곧 언론 민주화를 다시 찾는 길이다”면서 서명운동 참여를 촉구하기도 했다.

주승용 의원은 또 80년 5.18 광주민주항쟁을 맞으며 ‘극렬반정부, 제작거부 주동’이라는 이유로 강제해직된 윤재걸 선생을 만나 언론악법 원천무효 투쟁에 대한 조언을 구했다.

윤재걸 선생은 “신군부는 정보처를 신설하고 ‘언론반’을 가동하면서 언론의 노조를 분석하는 등 다각적으로 언론을 통제하고 조정했다”면서 “당시 사전검열 거부와 5.18 광주항쟁의 사실보도 등 언론의 자유를 보장해 달라고 했지만 결국엔 강제해직되고 말았다”고 전했다.
윤 선생은 또 “언론이든 정치든 결국 모든 것은 아래로부터 시작하는 것이다”면서 서민과 국민을 위한 정치를 당부했다.

이에 주승용 의원은 “재벌과 언론에 혜택을 주기 위해 국민을 속이고 있는 한나라당과 MB정부는 곧 국민적 저항에 직면할 것이다” 면서 “언론악법 원천무효 투쟁을 승리로 이끌 수 있는 힘을 실어 달라”고 당부했다.

주승용 의원은 고산 해남 윤씨의 종가이자 고산 윤선도 유적지인 녹우당을 찾았다.

주승용 의원은 해남 윤씨 고산 윤선도의 14대 종손인 윤형식 선생을 만나 해남 윤씨 유물과 녹우당에 대해 설명을 들었다.

윤형식 선생은 “녹우당은 5백년의 역사를 이어가며 조선시대 시가문학의 최고봉으로 일컫고 있는 고산 윤선도를 비롯해 공재 윤두서 등 해남윤씨가 인물들을 배출 한 곳이다”면서 “2010년 5월 유물관이 증축해 완공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이에 주승용 의원은 “녹우당이 가볼만한 종가에 선정된 기사를 본 적이 있다”면서 “우리 선조들의 역사 문화적으로 뛰어난 유물들이 새로 지어질 전시관을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졌으면 하다”고 화답했다.

이밖에도 주승용 의원은 설아다원과 버섯종균분양센터를 방문해 관계자들의 애로사항을 경청하고, 녹차 시음, 버섯 종균 분양 등의 체험을 진행하며 민생탐방을 이어갔다.

한편 주 의원은 12일은 진도, 13일은 순천, 14일은 구례·곡성을 방문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