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에 처한 학생을 위해 늦은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민원처리를 도와준 곽화열 화순읍장과 화순읍사무소 직원에게 감사를 표하는 사연이 세간에 회자 돼 듣는 이로 하여금 훈훈한 미소를 짓게 만들고 있다.

화순 능주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인 장유성 학생은 3년 동안 준비한 사관학교 시험을 하루 앞둔 8월 1일 밤이 되어서야 시험을 치르기 위해서는 신분증이 있어야 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장유성 학생은 학생증은 분실하고 주민등록증은 만들긴 하였지만 아직 찾지를 않아서 다음날 시험장에 가지고 갈 신분증이 없는 상태였다.

이 사실을 안 장유성 학생의 어머니는 답답한 마음에 하소연을 하려고 친구 분께 전화를 걸었다. 그런데 우연히도 친구 분이 곽화열 화순읍장과 연락이 되는 지인이 있어 장유성 학생의 상황이 곽화열 화순읍장에게 알려졌다.

곽화열 화순읍장은 “신분증 때문에 화순의 인재를 잃는 것은 있어서는 안 될 일이다”라며 화순읍사무소 직원에게 장유성 학생의 주민등록증을 신속하게 만들어 줄 것을 지시했다.

이에 화순읍사무소 직원이 늦은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장유성 학생을 위해 친절하게 주민등록증을 만들어 주어 장유성 학생은 다음날 무사히 시험을 치를 수 있었다.

장유성 학생은 시험을 치른 뒤 “이번 하루사이 저는 수많은 경험을 했습니다. 이런 시련을 덜어주신 그 분들께 저는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라는 글을 화순군청 홈페이지에 올리게 돼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다.

민원인의 입장을 먼저 고려하고 배려한 공직자의 자세가 꿈 많은 어린 학생을 감동시킨 이번 일은 자칫하면 경직돼 있을 수도 있는 공직사회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켜 주는 작은 사건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