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열린 제4차본회의는 아수라장을 방불케 했다.

행정지원과(과장 안태호)의 업무보고 과정 중 지켜보고 있던 방청객들이 질의하고 있는 문행주의원을 겨냥해 욕설과 고성을 지르고 이를 다른 의원들이 제지하는 과정에서 정회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문의원이 행정지원과장에서 전완준 군수로 화살을 돌려 질의를 하던 중 일부 방청객들이 문의원의 질의 태도를 걸고 넘어지며 삿대질과 욕설을 퍼부었다.

소신 있고 책임감 있는 의정을 펼쳐야 하는 의원들의 발언권과 권위가 땅에 떨어지는 순간이었다.

주승현 군의장은 본회의 시작 시 “방청객들은 잡담이나 박수·고성을 못하게 돼 있다”며 “보다 성숙된 자세로 방청에 임해 달라”고 당부한 바 있다.

또 문행주 의원도 질의를 시작 하기 앞서 “의원들이 의회 내에서 자유로운 발언을 할 수 있도록 보장돼야 한다” “신상이 위협 받아서는 안되며 방청객들이 어떤 의도를 가지고 의원들을 위협해서는 안된다”고 강조 했었다.

그럼에도 본회의 도중 일부 방청객들에 의해 의원의 의사진행이 방해를 받고 위협을 받는 일이 벌어졌다.
의원이 모욕을 받고 더불어 의회의 권위가 추락한것은 민주주의의 퇴보가 아닐 수 없다.

오늘 같은 일이 벌어진데 대해 일부에서는 향후 난동을 부린 방청객들에게는 본회의장 방청을 일정기간 허용하지 않는 등의 방침을 세워야 한다는 말도 나오고 있다. 군민의 대의기관으로써 군민을 위해 일해야 할 군의회의 권위가 어떻게 바로 설지 지켜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