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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맹 아줌마를 위한 기초 상식~두번째 이야기
호환, 마마보다 무서운 바이러스 퇴치법!!
작성 : 2007년 08월 21일(화) 16:44 가+가-
컴퓨터 속도가 점점 느려지더니 갑자기 꺼졌다가 켜지는 것을 반복한다. 원격 장치도 없는데 혼자서 ‘북 치고 장구 치는’ 컴퓨터를 보는 주부의 마음은 답답하다. 이런 증상은 대부분 바이러스에 전염되었을 때 나타난다. 하루에도 몇 번씩 컴퓨터에 드나들며 문제를 일으키는 바이러스... 컴퓨터 바이러스의 무차별 공격에 대비하기 위한 방어 전략을 소개한다.

보안 패치를 주기적으로 업데이트한다.
최신 버전 윈도를 사용하는 사람이 늘면서 바이러스나 해킹과 관련된 허점이 하나 둘 드러나고 있다. 이러한 문제점을 보완해주는 프로그램이 바로 ‘보안 패치’. 마이크로소프트에서는 ‘핫픽스’라고도 부른다.
보안 패치를 업데이트하는 가장 손쉬운 방법은 마이크로소프트 윈도 업데이트를 받는 것. 윈도 업데이트 안에 보안 업데이트가 포함되어 있다. ‘시작 메뉴’에서 ‘윈도 업데이트’를 클릭하거나 인터넷 창에서 ‘도구→윈도 업데이트’를 누른다.

무분별하게 ‘ActiveX 컨트롤’을 설치하지 않는다.
악성 코드의 활동 무대는 이메일이나 메신저, P2P(파일 공유) 프로그램, 포털 사이트 등으로 무척 다양하다. 문제는 최근 들어 악성 코드의 수법이 더욱 치밀해졌다는 사실이다. 대표적인 방법이 포털 사이트에 UCC(사용자 제작 콘텐츠)로 등록하는 것. 동영상을 보려는 사람에게 ‘ActiveX 컨트롤’을 설치하라는 허위 안내 문구를 보여주고 프로그램 다운로드를 유도한다. 일단 설치를 하면 시스템을 공격하거나 개인 정보를 빼내는 등 심각한 피해를 입힌다. 때문에 공인되지 않은 사이트에 자주 접속하거나 프로그램을 내려 받아선 안 된다.

보안 프로그램으로 ‘자주’ 바이러스를 체크한다.
개인 컴퓨터에는 대부분 보안 프로그램 하나쯤은 깔려 있다. 문제는 무료 기간 1~2년이 경과했거나 제대로 작동되지 않는다는 것. 프로그램이 깔려 있어도 바이러스 체크를 하지 않는 ‘게으른’ 사용자들도 꽤 있다. 아예 자동 업데이트로 설정해놓거나 주기적으로 바이러스 체크를 습관화해야 한다.

다녀간 ‘흔적’을 남기지 않는다.
일부 악성 코드는 컴퓨터에 침투한 뒤 쿠키 파일과 같은 임시 파일을 이용해 확산된다. 따라서 수시로 쿠키 파일을 삭제하는 것이 중요하다. 삭제 방법은 컴퓨터 상단 ‘도구→인터넷 옵션’을 클릭한다. 창 중간에 있는 ‘임시 인터넷 파일’에서 ‘쿠키 삭제’를 체크한다. 이와 더불어 방문한 웹사이트의 로그인 암호나 검색 내용의 흔적을 지우고 싶다면 ‘인터넷 옵션’의 ‘내용’을 클릭한다. 다시 ‘자동 완성’을 클릭해 네 가지 박스의 체크를 해제하고 ‘폼 지우기’와 ‘암호 지우기’를 누른다.

구닥다리 비밀번호를 변경한다.
이용하는 사이트가 늘어나면서 아예 한 가지 포맷으로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통일하는 주부들이 많다. 비밀번호 에러를 몇 차례 체험한 주부들은 아예 생일이나 전화번호와 같이 쉬운 숫자를 선택한다. 이러한 비밀번호 관리 습관은 해킹의 위험도를 높인다. 비밀번호는 여섯 자리 이상의 영문과 숫자 조합으로 하되, 사전에서 바로 찾을 수 없는 단어가 좋다. 중요하지 않은 사이트는 똑같은 이름을 사용하되, 은행이나 쇼핑몰과 같이 돈이 거래되는 사이트라면 아이디나 비밀번호를 별도로 만들어 사용한다.

‘짝퉁’ 보안 프로그램에 속지 않는다.
치료 소프트웨어도 완전히 믿을 수는 없다. 악성 코드 몇 개를 사용자 컴퓨터에 심어놓고는 ‘악성 코드를 발견했다. 치료를 원하면 유료 회원으로 가입하라’는 문구를 띄우기 때문. 이러한 악성 코드가 ‘약’인 줄 알고 ‘공돈’을 지불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때문에 스파이웨어를 무료 진단해주는 프로그램 창이 뜨면 먼저 그 내용이 사실인지 확인해야 한다.

중요한 정보는 이동식 디스크에 저장한다.
최근 바이러스의 경향은 시스템 손상과 더불어 개인 정보를 빼낸다는 것. 컴퓨터를 통해 은행 업무나 주식 거래, 쇼핑 등을 해결한다면 금융 피해를 입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공인인증서와 같이 중요한 프로그램은 하드디스크보다는 USB와 같은 이동식 디스크에 보관해야 안전하다. 이와 더불어 중요한 개인 정보와 금융 정보, 업무적으로 중요한 파일도 이동식 디스크에 보관한다.

사용하던 하드디스크는 완전히 폐기한다.
컴퓨터에는 개인의 ‘역사’가 기록되어 있다. 주민등록번호부터 계좌번호, 신용카드 번호까지 금융상 문제가 일어날 수 있는 정보가 가득하다. 때문에 하드디스크를 주변 지인에게 양도하거나 중고 시장에 넘기다가는 자칫 자신의 정보까지 덤으로 선물(?)하는 사태가 발생한다. 사용하던 하드디스크는 포맷을 해도 복원시킬 수 있으므로 깨끗하게 폐기하는 것이 좋다.

Tip 바이러스? 악성코드? 스파이웨어? 누구냐, 넌?
컴퓨터를 ‘망치는’ 주범의 이름은 다양하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바이러스는 ‘악성코드’와 ‘유해 가능 프로그램’으로 나뉜다. 악성코드는 바이러스와 웜, 트로이 목마등을 말하며, V3등의 백신 프로그램으로 진단, 치료한다. 반면 유해 가능 프로그램은 스파이 웨어, 애드웨어, 트랙웨어 등을 말하며 전용 제거툴로 없앤다. 악성코드의 목적이 실행 파일을 손상시키고, 정보를 유출하는데 있다면, 유해 가능 프로그램은 사생활을 침해하는데 있다. 사용자의 동의없이 정보를 빼내어 광고나 마케팅에 사용하고 컴퓨터의 설정을 바꾸거나 해당 광고를 반복적으로 띄우기도 한다.

기사제공 미즈엔 취재 박지현(자유기고가)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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