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민주당 원내대표인 최인기 국회의원(전남 화순·나주)은 13일(월) 국회 기자회견장에서 통합신당과 열린우리당의 합당은 “정치 코미디(Comedy)”이며 “민주개혁정권을 한나라당에 헌납하자는 것인가?”라는 개인성명을 발표했다.

최대표는 “신당과 열린우리당이 10일 합당선언을 했다. 일주일 후(8. 20)면 새로운 당이 또 하나 생기는 셈이지만, 정권창출과 새 정치를 위해 만들었다니 일단은 지켜봐야 할 일이다. 그러나 정동영, 김근태 전 의장을 비롯한 탈당파 의원들이 지난달 열린우리당을 탈당하면서 “열린우리당의 잘못된 과거와 단절하겠다. 실패를 인정하고 사과드린다.”고 했던 말씀들은 결국 국민을 기만하기 위한 식언에 불과했던 것이며, 불과 몇 달 전에 했던 발언들을 스스로 부정하는 자기모순에 빠진 것입니다.”며 올해 들어 새로운 당 구성을 펼치고 있는 사상 유례없는 ‘쇼(show)' 즉 ’정치 코미디‘에 고소를 금치 못하고 정치가 희화화된 지 이미 오래지만 정치하는 사람으로서 요즘처럼 자괴스러울 때가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특히, 최대표는 세계 어느 나라에도 이런 정당은 없을 것이라며, 실패한 열린우리당을 복원해 親盧 · 非盧 · 反盧 성향의 사람들까지 함께 모여 12월 대선에 임하게 된다면 그것은 수구세력인 한나라당에 이대로 정권을 헌납하자는 것이나 다름이 없다며, 신당과 열린우리당은 지금이라도 당장 ‘쇼(show)'를 중지하고 가면을 벗고 지난날의 잘못을 국민과 역사앞에 진실되게 사죄할 것을 촉구한다 말했다.

통합민주당에 관심과 협조를 부탁하는 최인기 원내대표

또한 최대표는 “여러분께서 꿈꿔왔던 중산층과 서민을 특별히 보호하고, 양극화를 해소하면서 ‘따뜻한 생활정치’를 구현하는 중도개혁정당의 모습이 지금의 신당, 혹은 열린우리당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민주당은 할 수 있으며 50년 적통의 민주 종가로서 묵묵히 정도를 걸어갈 것이며, 그 길이 비록 지난(至難)한 가시밭길이 될지언정 돌아가지 않겠습니다. 당당히 맞서 싸우겠습니다. 추락한 정치를 민주당이 다시 원상으로 회복시킬 것입니다.”고 밝히며 관심과 협조를 부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