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차 남북정상회담이 7년만에 다시 개최하게 된 것을 국민과 함께 환영한다.
2000년 6․15 남북정상회담에서 합의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서울답방 약속이 이루어지지 않아 아쉽지만 한반도 상황이 다소 호전되어 정상회담이 이루어지게 된 것은 다행이다.

남북정상회담이 어렵게 개최되는 만큼 무엇보다도 북한 핵 문제의 완전 해결과 한반도 영구평화 정착의 중대한 계기가 되어야 한다.
남북정상은 북한 핵 문제를 해결함과 동시에 남북한 간의 최대 현안인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조속히 전환하여 한반도 평화체제가 구축되도록 해야 할 것이다.

남북정상은 또한 남북경협을 확대하여 남과 북이 모두 잘사는 남북경제공동체가 조속히 형성되도록 해야 할 것이다. 남북경협의 확대를 위해 서울과 평양에 연락사무소를 설치하는 것도 적극 논의해야 할 것이다.

남북정상은 나아가 방송, 언론은 물론 문화예술 교류를 확대하여 민족동질성을 회복하고 한민족 문화를 세계적 문화로 적극 창출해 나가야 할 것이다.

특히 남북이산가족문제를 전향적으로 해결하고 국군포로 및 납북자들도 조속히 송환되어 따듯한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끝으로 남북정상회담이 일회성이 아닌 정례화 되도록 하여 한반도 평화와 남북발전의 제도화 정착으로 이어지도록 해야 한다.
대선을 4개월여 앞두고 개최되는 만큼 국내정치적 이용 논란을 불식하기 위해 모든 내용을 공개하고 투명한 절차를 통해 초당적으로, 범국민적으로 추진해야 할 것이다.


통 합 민 주 당 원내대표 최 인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