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FTA저지 화순군운동본부가 1일 저녁 7시 화순읍 국민은행 사거리에서 협상체결을 반대하는 촛불시위를 벌였다.

이날 시위에는 50여명의 회원들이 참여해 "노무현 정부가 국민적 요구를 무시하고 미국의 요구에 의해 미국과 FTA를 체결하려고 협상시한을 이틀 연기하면서 까지 협상을 위한 협상을 하려 한다"고 비난했다.

또 "만일 노무현 정부가 수구 친미세력에 의해 국민들의 요구를 무시하고 협상을 체결한다고 해도 국민적인 합의를 바탕으로 하지 않은 협상으로 '원천무효'"라며 "이런 일을 벌인 노무현 정권을 몰아내기 위한 힘찬 투쟁과 반미운동을 전개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어 "오늘(1일) 협상체결을 반대하며 민노총 소속 택시 노동자가 한미FTA저지와 협상중단을 외치며 분신을 시도했다며 우리는 이 노동자의 외침을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노무현 정부에 "협상이 체결되도라도 국회 비준을 받지 못하도록 치열한 투쟁을 전개할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