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년간 졸업생 전원을 4년제 대학교에 합격시키면서 농촌지역 명문고등학교로 자리잡은 능주고등학교의 선장이 바뀌었다.

2004년부터 3년간 학교를 이끌어 왔던 김옥현 교장의 뒤를 이어 신장식 능주중학교 교장이 2일자로 능주고 선장 자리를 이어 받았다.

신장식 신임교장은 “학교의 이름을 위해 학생들에게 대학선택을 강요하던 시대는 지났다”며 “알찬 진학지도를 통해 학생들의 적성에 맞고 학생들이 원하는 대학에 진학시키는 데 중점을 둘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 교장은 자녀의 미래와 행복을 위해서는 부모가 자식에 대한 지나친 욕심을 버리고 학교를 믿고 맡겨야 한다고 강조한다.

학교에서는 수년간의 진학지도경험을 가진 교사들이 학생 개개인의 능력과 개성, 적성에 대해 객관적이고 명철하게 판단해 그에 맞는 학습과 진학지도를 하고 있는 만큼 자녀의 미래를 생각한다면 부모가 원하는 것보다는 자녀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먼저 생각해 달라는 설명이다.

특히 자녀를 남과 비교하지 말고 항상 격려하고 칭찬하면서 자녀에 대한 믿음을 갖고 지켜보라며 대학진학만을 목표로 하는 절름발이 교육이 아니라 학생의 미래를 위한 내실 있는 학습지도와 알찬 진학지도를 펴 나가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