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대우자동차(지엠대우 오토앤테크놀로지㈜) 인천 부평공장의 화순출신 직원들이 하나로 뭉쳤다.
지난 10일(토) 오후 인천 부평구 청천동 모 식당에 걸쭉한 전라도 사투리를 쏟아내는 15명의 대우자동차 부평공장 직원들이 모였다.
전라도 중에서도 화순이 고향인 이들은 객지에서 고향을 그리워하는 마음을 달래며 서로간의 정을 돈독히 다지는 자리가 될 향우회를 만들기 위해 모인 것이다.
현재 GM대우 부평공장에서 근무하는 화순출신 향우들은 30여명, 전체 직원 15,000여명에 비하면 극히 일부에 불과하지만 숫자가 적다고 해서 고향에 그리움도 작은 것은 아니며 객지에서 생활할수록 고향에 대한 그리움은 더해 가는 법이다.
화순읍 신기리가 고향인 김호영(47세)씨와 도암면 운월리가 고향인 김한중(45세)씨는 부평공장에서 근무하는 화순출신 향우들과 일일이 만나 향우회를 조직키로 뜻을 모았다.
10일 있은 첫모임에서 향우들은 향우회 운영에 필요한 회칙 제정 등을 위해 품질보증팀에 근무하는 김한중 향우를 임시추진위원장으로 추대했다.
김한중 위원장은 "갈수록 고향에 대한 그리움이 커지면서 같은 고향출신들끼리 고향에 대한 향수도 달래고 필요할때 적절한 도움도 주면서 형제같이 지내보자는 뜻에서 향우회를 만들게 됐다"며 "5월초순경 발기인 대회를 갖고 회장 등 임원진을 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분기별 정기모임과 가족동반 야유회 등을 통해 회원 서로간의 정을 나누면서 가족같은 향우회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박미경 기자 mkp0310@hanmail.net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