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 경영, 내실 경영, 참여 경영”은 천운농협의 기본운영방침이다.

여기에는 조합원들이 농협에 관심을 갖고 농협과 농촌발전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며 농협이 하는 일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는 최낙선 조합장의 의지가 담겨있다.

최낙선 조합장은 조합의 임원과 직원들이 조합을 위해 열심히 일하고 있지만 일부 조합원들이 이들에 대한 불만과 불신을 갖고 있다는 것을 느낀다고 말한다. 이유는 모른다.

하지만 이런 불신의 벽을 허물지 않고서는 조합과 조합원들이 함께 발전할 수 없을 것이라는 것이 최낙선 조합장의 생각이다.

최낙선 조합장은 올해 이런 불신의 벽을 허물고 조합원과 임직원들의 신뢰를 바탕으로 살기좋은 농촌, 조합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천운농협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또 이를 위해 조합장실의 문을 활짝 열어놓고 조합원들의 방문을 기다리고 있다.

천운 농협에는 천운농협만의 자체 브랜드 쌀이 없다. 최낙선 조합장은 올해 주암호 상수원을 가진 청정지역의 이미지를 살린 천운농협만의 쌀 브랜드를 만들 계획을 갖고 있다.

지금의 농촌은 한미 FTA 등으로 한때 농민들의 주 소득원이었던 쌀마저 외국산 쌀에 자리를 내주고 있고 수매제가 폐지되면서 농민들은 수확한 쌀의 판로를 찾는데 고심하고 있다.

조합원들의 이런 고충을 해결하기 위해 자체적인 쌀 브랜드를 만들고 조합원들이 생산한 쌀을 조합이 나서서 판매하겠다는 것이다.

천운농협은 자체쌀 브랜드를 만들기 위해 우선 개토작업에 힘을 기울이는 한편 제초제 사용을 줄여 땅심을 높이고 토양에 맞는 품종을 선택해 고품질 친환경쌀 생산을 위한 기반을 마련키로 했다.

또 광주 등 도심지역 아파트 주민들을 집중 공략하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쳐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하는 등 조합원들이 안심하고 쌀농사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아울러 조합원들의 복지에도 힘을 기울여 모든 조합원들이 농어민상해안전공제에 가입해 농사일을 하면서 상해를 입었을 때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조합에서 일정액을 지원하기로 했다.

조합원들의 문화적 욕구를 충족시키고 농사일로 인한 각종 스트레스도 풀면서 조합원들간의 화합을 다질 수 있도록 문화교실도 활성화시킬 계획이다.

최낙선 조합장은 지난해 처음으로 농한기를 이용한 노래교실과 댄스스포츠 교실을 열었는데 조합원들이 한회에 50여명이상 참여할 정도로 반응이 좋다며 올해도 계속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취임한지 3개월여가 지난 최낙선 조합장은 지금까지는 조합원들이 조합을 신뢰하고 직원들이 보람을 갖고 열심히 일하며 조합원들에게 실질적인 이익을 주는 천운농협을 만들기 위한 준비 기간이었다고 말한다.

올해는 이를 바탕으로 원칙에서 벗어나지 않는 내실있는 경영을 통해 조합과 조합원이 부자되고 조합이 더 많은 이익을 조합원에게 돌려주는 천운농협이 되기 위한 힘찬 날개 짓을 시작하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