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회장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에 떨고 있을 회원들을 위해 클럽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조각수준의 소폭개각을 통해 흐트러진 회원들의 마음을 추스르는데 힘을 모으겠습니다.

지금 우리나라는 한미 FTA 등으로 농업은 물론 각 분야의 막대한 타격이 예상됩니다. 스포츠 분야에서도 해외용병개방요구가 있겠지만 저는 이에 굴하지 않고 해외용병도입을 거부하겠습니다.

재임기간동안 무모한 회칙개정을 통해 결코 장기집권을 꾀하지 않을 것임을 약속드립니다.

아울러 주말과 휴일에 제공되는 아침식사에 참치와 고등어 등을 가공한 통조림과 친환경무공해 쌀을 이용, 기존의 김밥과 라면, 김치찌개 수준이 아닌 싱싱한 청정농수산물 위주의 식단으로 바꾸겠습니다.

또 IT강국에 걸맞게 회원들의 정보화 능력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포탈검색사이트에 회원카페를 개설하였음을 알려드립니다.“

백성진 신임회장.

거창한듯 하지만 들여다보면 수수한 배드민턴 화순클럽 제12대 백성진 신임회장의 취임사다.

14일 오전 10시 30분 화순군민회관에서 화순클럽만의 특별한 회장 이취임식이 열렸다.

이날 이취임을 하는 회장들의 등장부터 남달랐다. 어린이용 모터사이클을 앞세우고 작은 밀차에 올라탄 전임 신임 회장들이 입장하자 회원들의 얼굴엔 웃음보가 터지기 시작했다.

김병훈 회장의 이임사에 이은 백성진 신임회장의 재치있는 취임사는 회원들과 참석한 내빈들의 얼굴에 시종일관 웃음꽃이 떠나지 않게 했다.

백성진 신임회장은 “화순클럽은 화순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클럽이기도 하지만 부부가 함께 운동하는 회원들이 많아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자랑”이라며 “이런 클럽의 분위기에 맞춰 취임사를 준비하다보니 회원들에게 즐거움을 준 것 같다”고 말했다.

또 “거창하게 들렸을지 몰라도 임기내 실현가능한 공약들”이라며 “회원들과 함께 모두가 함께 호흡하고 땀 흘리는 화순클럽을 만들겠다”고 했다.

한편 김병훈 11대 회장은 이임사를 통해 “백성진 신임회장은 훌륭한 인품과 리더쉽으로 화순클럽을 발전시켜 줄 것으로 믿는다”며 “회장직을 떠나서도 화순클럽의 발전을 위해 헌신하겠다”고 약속했다.

백성진 신임회장은 앞으로 1년간 화순클럽을 이끌어 간다.

백성진 신임 배드민턴 화순클럽 회장 취임식이 14일 화순군민회관에서 열렸다.

백성진 회장의 거창한 취임사에 회원들의 얼굴엔 시종일관 웃음꽃이 폈다.

김시호 화순군배드민턴 연합회장 등과 함께 화순클럽의 발전을 위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