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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독감? 높은 온도에서 푹 익히면 안심!
현재 화순관내 조류독감 피해 없어, 75도 이상에서 5분간 익히면 안심
작성 : 2006년 11월 30일(목) 18:18 가+가-

삼계탕으로 점심을 들고 있는 군수와 양경수 축협장.

조류인플루엔자(조류독감)로 전국이 떠들썩한 가운데 화순군에는 아직까지 조류독감으로 인한 피해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화순군은 오늘(1일) 관내 양계농가들 중에서 현재 조류독감 증상을 보이는 닭과 오리 등의 가금류는 없다고 밝혔다.

조류독감은 닭과 오리 같은 가금류나 야생조류에서 생기는 바이러스의 하나로서 동물전염병이다.

조류독감은 바이러스에 감염된 조류의 콧물이나 호흡기 분비물, 대변에 접촉한 조류들이 병원균을 옮기는데 특히 닭은 저항력이 낮아 감염될 경우 폐사율이 높다.

사람이 감염될 경우 높은 치사율을 보이지만 현재까지 밝혀진 바에 의하면 조류독감에 감염된 사람들은 대부분 조류독감에 감염된 닭 등을 직접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감염된 조류를 만지거나 접촉하지 않으면 사람이 감염될 확률은 낮다.

하지만 화순군은 혹시라도 조류독감 바이러스가 관내에 들어오는 것을 막기 위해 지난 29일부터 '조류인플루엔자 특별방역기간'으로 정하고 관내 닭과 오리 사육농가를 대상으로 주기적인 방제작업을 벌이고 있다.

군은 매주 수요일을 ‘일제방역의 날’로 정하고 군 소유 방제차량과 축협 방제차량을 이용, 소독하는 등 조류독감예방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전완준 군수와 양경수 조합장 등 축혐임원과 대의원 80여명이 위축된 닭고기 소비심리를 살리기 위해 29일 닭고기 시식회를 가졌다.

방제차량들은 양계농가 입구는 물론 주변 도로의 소독을 통해 조류독감 바이러스가 농장에 들어오는 것을 원천적으로 막고 있다.

또 농장주들에게 닭 등 조류의 산란율이 떨어지거나 폐사하는 경우 즉시 화순군에 알리도록 해 초기 대응이 가능하도록 당부했다.

화순군 관계자는 "조류독감 파장으로 화순관내 닭과 오리의 출하가격이 10~15%정도 떨어졌다"며 "조류독감때문에 관내 양계농가 등이 피해를 입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조류독감 바이러스는 75도 이상 고온에서 5분 이상 가열하면 죽기 때문에 감염된 닭이나 오리라도 충분히 익혀 먹으면 사람이 감염될 가능성은 없다고 말한다.

지난 29일 전완준 군수와 양경수 축협조합장, 축협 임원과 대의원 등도 조류독감으로 부터 관내 양계농가를 보호하기 위해 닭고기 시식회를 가졌다.

이들은 닭고기의 안정성을 알리고 위축된 소비심리를 살리기 위해 축협 임시총회를 마친 후 삼계탕으로 점심을 들었다.

박미경 기자 mkp0310@hanmail.net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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