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영 도지사가 오늘(23일) 화순을 방문, 화순읍 사무소 회의실에서 도민과의 대화 시간을 가졌다.
이날 도지사에게 현안사업 등을 건의하는 자리에서 정흥균 남도뉴스 대표가 화순군에 카지노 개설과 만연산과 무등산을 연결한 케이블카 설치 등을 건의했다.
정흥균 대표는 “화순은 혁신도시에서도 제외됐고 도청까지 이전하면서 남은 것 하나없이 현상유지하기도 벅차고 상대적 빈곤에 시달리고 있는데다 대부분 수자원보호구역으로 묶여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불리한 여건”이라며 다른 시군에 비해 좋은 여건을 가지고 있다는 박준영 도지사의 말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정 대표는 도청을 따라 도단위 기관 70~80개가 남악신도시로 이전하는데 화순군을 위해 이중 2~3개 정도의 기관을 화순에 남겨 달라고 건의했다.
또 현재 광주광역시 소유로 되어있는 동복수원지를 화순군으로 돌려주고 광주에서 화순으로 돌려주는 것이 어렵다면 동복댐을 다목적댐으로 전환해 화순군이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했다.
정흥균 대표는 대통령의 말 한마디면 가능하다며 강원도처럼 화순군에도 카지노를 개설해 주고, 학교체육활성화를 위한 배드민턴과 야구전용구장 건립, 화순읍 만연산과 무등산을 잇는 케이블카 설치 등을 건의했다.
또 수변구역으로 지정된 이서면과 남면 주민들에게 어업권을 보장해 달라고 했다.
이에 대해 박준영 도지사는 주민들 스스로 군이 가지고 있는 자원을 활용할 생각을 해야지 남과 비교해 자기가 가진 것이 적다고 하면 안 된다는 말로 정흥균 대표의 건의에 대한 답변을 했다.
박준영 도지사는 도청이전을 서운하게만 생각하지 말고 화순이 가진 독특한 자원을 화순을 화순답게 만들려는 적극적인 자세를 가지라며 생물의약센터가 화순에 들어오면 고급인력은 물론 10~20년 후에는 사업체들이 저절로 화순에 들어오게 될 것이라고 했다.
박 도지사는 자신의 임기동안 변화가 도민들의 피부에 와 닿지는 않겠지만 자신은 50년 앞을 보고 전남도의 미래를 설계하고 있고 전남을 미래에 대한 자신이 있는 땅으로 만들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러나 화순에 카지노 개설, 만연산과 무등산을 잇는 케이블카 설치 등 정흥균 대표의 건의들에 대해 확실한 답변은 하지 않았다.
박미경 기자 mkp0310@hanmail.net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