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완준 화순 군수가 일반 군민의 군청출입을 막겟다는 선언에서 일반 군민을 누구를 지칭하는 것인지 밝혀야 한다.

모든 일반군민의 군청출입을 막겠다는 것이 아니고 "지역 실세나 유지, 업자 등 행정에 혼란을 줄 수 있는(소위 영향력 있는) 사람들"을 말한 거라는 어느 누리꾼의 주장이 있다. 군수의 측근일 것이라는 추측을 가능케 한다.

그 말이 사실이라면 문제는 더 심각하다고 본다.

만일 군수가 소위 영향력있는 사람을 일반 군민이라고 표현했다면 지역실세 등이 아닌 사람은 특별군민이라는 소리인가?
아니면 일반군민 축에도 못끼는 쓰데 없는 군민이라는 소린가?

그렇다면 군수의 사고방식에 큰 문제가 있다고 본다. 군수라는 사람이 도대체 군민들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다는 소리인지 도무지 이해를 할 수없다.

가진 것도 적고, 배운 것도 부족한 일반 군민이 군청을 찾는 이유는 대부분 사소한 일이다.
가령 하수도가 터졌다든지, 마을 앞에 길이 험하니 도로포장 좀 해달라든지....

그런 사소한 민원을 가진 사람들이 군청 각 실과소를 드나들지 공사사업자 등 소위 영향력 있는 사람은 군청을 찾지 않는다고 본다.

개인적으로 담당자와 음흉하게 만나 특정개인의 이권을 쑥닥이려는 자들은 군청사무실에서 쑥닥이는게 아니라 조용히 은밀하게 자기들끼리 만나 해결 할 것이다.

나에게 공사 달라고, 공사갖고 나눠먹자며 서로 잇속챙기려는 사람들이 몇십명 공무원들이 지켜보는 사무실에서 얘기하려 할까? 생각좀 해 보라.

뭐 큰 것을 노리는 사람들이 군수랑 사무실서 면담하겠는가?
말 안새어 나가고 다른 사람의 눈에 안띄는 자리에서 조용히 만날 것이다.

군수는 일반 공사업자나 측근이나 지역혈세들이 이곳저곳 오가는 꼴 보고싶지 않으니 이들의 출입을 막고 싶은데 그러자니 그런 사람들만 막을 수 없어서 결국 일반군민들이 군청 건물안으로 못들어오게 원천봉쇄하겠다는 소리아닌가?

여하튼 군수가 일반군민의 군청 출입을 막겠다는 것은 모든 군민의 출입을 막는건 아니고 특별 군민은 출입 할 수있다는 말인데 그렇다면 군수는 일반군민과 특별 군민의 기준을 확실하게 밝혀야 할 것이다.

1년가야 군청에 주민등록이나 한번 띠러 갈까말까하는 나는 일반군민인가, 특별군민인가?
이제는 화순군민으로서의 내 정체성도 의심스럽다.

<편집자 주; 본 기사는 어떤 독자가 '예성산'이라는 필명으로 본사에 보내 온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