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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주문화축제 규모, 내년부터 커질까?
최인기 의원, 전완준 군수에게 군이나 도단위 축제로 만들자 제안
작성 : 2006년 10월 30일(월) 10:31 가+가-

첫날 마지막행사로 열린 군민노래자랑과 광주mbc공개방송이 열리고 있는 운주문화축제 주무대 모습.

최인기 국회의원이 올해로 11번째를 맞는 화순운주문화축제를 군단위 내지는 도단위 축제로 치루자고 제안해 관심을 끌고 있다.

최인기 의원은 지난 28일 오후 5시에 열린 화순운주문화축제 개막식에서 “운주문화축제는 면단위 축제가 아닌 군단위 내지는 도단위 축제로 승화시켜야 한다고 늘 생각해 왔다”며 “이일을 신임 전완준 군수와 함께 해내고 싶다"고 말했다.

최 의원은 자신은 “2005년도에 국가관광지로 지정된 운주문화권 개발을 위해 토지매입과 기반시설 조성, 운주사 경내 정돈 등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전완준 군수에게 “2007년 운주축제는 올해보다 두배 세배 큰 축제로 만들자”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전완준 군수도 “최인기 의원의 말대로 운주문화축제를 면단위가 아닌 도단위 축제로 꼭 승화 시키겠다”고 화답했다.

그러나 최인기 의원과 전완준 군수의 말은 전남도의 1시군 1축제육성 정책과 반하는 것이어서 운주문화축제가 앞으로 어떻게 치러질지 벌써부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화순군의 경우 군대표축제로 고인돌축제를 열고 있고 4일간의 일정으로 열리는 고인돌축제 를 위해 해마다 3억여원이 넘는 예산을 쏟아 붓고 있다.

화순군에는 민간인 주도로 열리는 축제가 운주문화축제 외에도 백아산 철쭉제와 안양산 키높이 철쭉제, 적벽제 등 여럿이 있으며 이중 운주문화축제에만 7천여만원의 많은 예산을 지원해 해마다 형평성 시비가 일고 있다.

게다가 박준영 도지사는 지난 2004년 도민과의 대화를 통해 고인돌 축제 등 전남도에서 자치단체 주도로 치뤄지는 축제를 점차 민간에 이양하고 관에서는 행정적인 지원만을 하는 방향으로 전환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최인기 의원과 전완준 군수가 운주축제를 군이나 도주관 축제로 전환하겠다고 말한 것은 다분히 인기성, 정치적 발언이 아니겠느냐는 시각이 대부분이다.

최인기 의원은 5.31 지방선거 등에서 국회의원과 도지사, 군수, 도의원과 군의원이 같은 당적을 가져야 일하기가 편하다며 도민들에게 민주당 후보를 선택해달라고 호소해 왔다.

그런 최인기 의원이 민주당 도지사의 도정방향과 반대되는 정책을 당장은 민주당에 입당할 계획이 없다는 무소속 군수에게 정식으로 제안했기 때문이다.

화순군의 대표축제가 박준영 도지사의 1시군 1축제 원칙에 충실해 지금의 고인돌축제 하나를 유지할 것인지, 최인기 의원과 전완준 군수가 손을 잡고 운주문화축제를 관으로 이양해 대표축제를 두 개로 만들 것인지 운주문화축제의 향방이 궁금하다.

박미경 기자 mkp0310@hanmail.net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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