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국립영산강고대문화박물관 건립이 본격 추진된다.

최인기 국회의원은 오늘(25일) 내년도 정부예산에 전남도민의 숙원이었던 영산강유역 고대문화를 종합 전시할 국립영산강고대문화박물관건립을 위한 기본계획 용역비 10억원이 계상됐다고 밝혔다.

전남의 영산강유역은 약 1,100년간(BC6C~AD5C)독자적인 마한 문화발전을 이뤄온 지역으로 금동관(국보 제295호), 금동신발, 세계유일의 아파트형 고분, 고대왕국의 수장급 무덤인 대형고분이 집중적으로 분포돼 있는 등 많은 유적이 출토되고 있다.

경주(신라문화)와 공주․부여(백제문화), 김해(가야문화) 등에는 박물관이 이미 세워져 있지만 영산강 유역권에서 출토된 유적을 전시할 박물관은 없는 실정이다.

국립영산강고대문화박물관은 2007년부터 2011년까지 국도비를 포함해 약 8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자될 예정이며, 국립중앙박물관과 전남도 등이 협의해 단계적으로 사업을 추진한다.

고대문화박물관은 영산강유역에 산재해 있는 대형 고분유적과 유물의 체계적인 보존과 관리, 연구, 전시는 물론 전남지역 유적과 유물의 보존, 관리, 전시도 함께 하게 된다.

최인기 의원은 “국립영산강고대문화박물관 건립을 위해 문화관광부장관 등 중앙부처 인사들에게 수차례 박물관 건립의 필요성을 설명하는 등의 노력이 이제 결실을 보게 됐다”며 “박물관이 세워지면 문화기반시설이 부족한 전남도민들의 문화향수기회 증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