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공무원 직장협의회가 ‘전형준 화순군수 당선자에 바란다’는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직협은 성명서를 통해 전형준 당선자에게 공약을 철저히 이행할 것 등 4가지 사안에 대한 요구사항을 제시했다.

직협은 먼저 전형준 당선자가 제시한 농축산물 브랜드화와 농공단지 활성화, 대기업 협력업체 유치 등의 공약을 반드시 지키라고 요구했다.

또 공무원노동조합을 공직사회의 개혁을 이뤄나가는 동반자로 인식하고 투명하고 공정한 인사관리 시스템을 마련하라고 했다.

아울러 지금까지의 지역개발과 관광, 농․축산, 복지 등 대부분의 정책들이 단체장 임기동안의 단발성 정책으로 끝나 예산낭비를 초래했다고 지적하고 지역실정에 맞는 장기적인 프로젝트(project)를 세워 지속적으로 추진하라고 당부했다.

화순군공무원직장협의회는 지난 2000년 11월 제1기 직장협의회로 출범, 2004년 11월 임시총회에서 화순군공무원노동조합 출범식을 갖고 노조 체제로 개편했다.

그러나 올해 1월 발효된 ‘공무원노동조합설립 및 운영 등에 관한 법률’에 반발, 노동조합 설립신고를 하지 않고 ‘공무원직장협의회’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화순군직장협의회가 직협 홈페이지 내 공지사항 등을 통해 `화순군공무원노동조합` 명의로 지난 7일 발표한 성명서 전문을 소개한다.


성 명 서
- 전형준 화순군수 당선자에게 바란다. -


지난 5.31지방선거에서 화순군수로 당선된데 대하여 화순군공무원노동조합은 650여명의 전 공직자와 함께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화순군의 희망찬 미래를 위하여 다음 몇가지를 제안한다.


첫째, 공약사항을 철저히 이행하여야 한다.

주요공약 내용을 살펴보면 일자리 창출로 인구 10만 시대의 토대를 마련하며 농축산물을 브랜드화하여 제값을 받도록 하고 관광도시로 선진 화순을 만들겠다고 약속하였다.

특히 우리군은 농업의존도가 크나 후진성과 영세성을 면치 못하는 현실에서 농축산물의 브랜드화는 농업의 새로운 활로를 개척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리고 농공단지 활성화와 현재 조성중인 생물의약 산업단지에 대기업 협력업체를 유치하여 젊은이들에게 많은 일자리를 마련해주겠다는 약속이야말로 잘사는 화순 건설의 요체이므로 이러한 약속이 반드시 지켜 질수 있도록 노력하기 바란다.


둘째, 공무원노동조합에 대한 동반자로서의 인식이 필요하다.

지난 2000.11.4 공무원직장협의회로 시작하여 2004.11.12. 출범한 공무원노동조합은 노동3권의 보장에 있어서 정부가 소극적이고 부정적인 태도로 일관함으로써 단결권마저도 제대로 보장되지 못한 안타까운 현실이지만 공무원노동조합이 주체가 되어 공직사회 개혁에 앞장서고 스스로 자정활동을 펼친 결과 짧은 기간에도 불구하고 공무원들의 복지증진 및 근무조건이 많이 개선되고 부정 비리가 척결되는 등의 성과를 거양하였다.

따라서 화순군공무원노동조합이 우리군의 발전에 앞장서고 공직사회의 개혁을 이루어 나가는 한 축이라는 동반자로 인식하기 바란다.

셋째, 투명하고 공정한 인사관리가 필요하다.

공직사회에 있어서 인사관리는 공무원들의 사기를 좌우하는 매우 중요한 요인이며 이는 생산성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

더구나 최근에는 지역간 경쟁의 시대에 즈음하여 공무원의 높은 생산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조직의 사기를 진작시켜 생산성을 극대화시키기 위해서는 일과 능력을 기준으로 한 투명하고 공정한 인사관리시스템을 마련하기 바란다.

넷째, 우리지역의 장기적인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

지금까지는 지역개발, 관광, 농․축산, 복지 등 대부분의 정책들이 단체장 임기내의 단발성 정책으로 끝남으로써 비효율과 예산낭비를 초래하고 있다.

따라서 이제는 우리지역 실정에 걸맞은 장기적인 프로젝트(project)를 수립하여 지속적으로 추진하기 바란다.



2006. 6. 7.

화순군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박 종 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