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에서 가장 작은 절(寺) 정토선원에서 불기 2550년 부처님 오신 날 봉축 연등
접수를 17일부터 시작합니다. 그리고 초파일 당일까지 접수를 받습니다.

올해 초파일에는 3가지 종류로 나누어 연등을 접수합니다.

본인과 가족들의 소원을 기원하는 “발원의 등”
이웃을 돕기 위한 “자비의 등”
그리고 평소 서운했던 감정을 푸는 “화해의 등” 으로 나누어
따로 접수를 받습니다.

화해의 등을 접수하시면 불자님들의 뜻에 따라
화해의 등을 켜는 사연을 간결한 카드에 담아 상대방에게 전달하겠습니다.

그리고 자비의 등을 켜시는 불자님들의 보시금은 대부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쓰
여 질 것입니다.

연등은 돈으로 켜는 것이 아니라 지극한 정성으로 켜야 합니다.
따라서 연등 보시금은 1인 당 1,000원 이상으로 정했습니다.

석가모니 부처님 당시 “난타”라는 가난한 여인이 기원정사에 정성으로 켠 연등
이야기(貧者一燈)처럼 부처님의 가피를 지성으로 바라는 불자가 돈이 없어서 연
등을 하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한 것입니다.

정말 간절한 마음으로 부처님 도량에 등(燈)을 켜고 싶은 사람은 누구에게나 연
등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말씀입니다.

금년 부처님 오신 날에는 더 많은 연등이 밝혀져 부처님의 자비 광명이 온 누리
에 비춰 지기를 서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