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교회에서 흔히 말하기를 “목사는 많되 목자는 드물다”는 말을 한다. 마찬가
지로 교육계에서는 “교사는 많되 스승은 적다”는 말을 한다. 그리고 더러는 말하
기를 언젠가부터 “사도(師道)가 무너졌다”고도 한다. 스승 사(師)자 다음에 길 도
(道)자를 붙이는 것은 스승의 길이 도(道)의 경지에 이를만큼 귀하고 고상하기
때문일 것이다. 그런데 사도(師道)가 무너지게 된 것이 다른 사람들이 무너뜨린
것이 아니라 교사들 스스로가 무너뜨린 감이 깊다.
 
그 한 예가 교사 노동조합이다. 교사들 스스로가 교원 노조를 만들게 된 것이 스
승의 길을 노동자의 자리로 떨어뜨리게 된 것이다. 물론 요즘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전교조(全敎組)의 경우 시작하던 처음에는 “참 교육을 하겠다”는 기치를 세
우고 출발했다. 그리고 그간에 바람직한 업적도 있었다. 예를 들어 학부모들로부
터 ‘봉투 받지 않기 운동’과 같은 경우이다.
그러나 이제는 상당수의 국민들로부터 지탄의 대상이 되는 전교조가 되고 있다.
전교조 운동에 참여하고 있는 교사들은 왜 자신들의 운동이 많은 국민들로부터
지탄의 대상이 되고 있는지에 대하여 자성하는 기회가 꼭 필요할 것이다.
 
오는 23일(월요일)에  내가 속해 있는 ‘뉴라이트 전국연합’에서는 바른 교육을 위
한 교사들의 모임으로 ‘뉴라이트 교사연합’의 창립대회를 열게 된다. 서울 세종로
의 프레스센터에서 당일 오후 2시에 열리게 되는 이번 대회에는 전국의 각 시·군
에서 교사 대표 500여명이 모여 대회를 치르게 된다. 이 모임이 어떤 성격인지에
대하여는 당일에 사용하게 되는 3 가지 구호 속에 잘 드러나 있다.
 
1)  참 스승이 되고 싶습니다.
2)  학생에게는 학교 선택권을, 학교에게는 학생 선발권을
3)  바른 교육이 되어야, 바른 사회, 바른 나라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