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선 민주당 전남도지사 예비후보가 2일 여수박람회 유치를 위한 노무현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하고 박준영 도지사도 이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주선 예비후보는 “여수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중앙부처 역량을 총동원해야하며 대통령이 여수박람회 유치를 직접 챙기겠다는 결단을 내리고, 국무총리실로의 소관부처 이관이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박 후보는 이해찬 국무총리가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 유치상황 점검 등을 위해 오늘(3일) 전남을 방문하는 것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박주선 예비후보는 “이 총리가 5․31 지방선거를 앞두고 민심을 추스르기 위해 선심성 지원 대책을 제시할 것이 우려된다”며 “일회성 대책이 아닌 근본적 유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박준영 도지사에 대해서도 “정부의 눈치나 보면서 지원책을 기다릴 것이 아니라 주도적인 입장에서 정부와 대통령을 설득해야 한다”며 “여수세계박람회는 여수는 물론 전남의 비약적인 발전을 담보할 수 있는 국책사업이라는 점을 명심하라”고 강조했다.

박주선 예비후보는 “신도청안에 세계박람회 홍보관을 설치하지 않은 것은 박준영 도지사의 세계박람회 유치에 대한 무관심과 의지 부족을 보여준 대표적 사례”라고 비난했다.

박 예비후보는 박준영 도지사를 향해 “선거를 의식한 선심성, 구호성 행정을 중단하고, 유치 성공을 위한 의지를 갖고 지속적인 대책과 행정을 펴 나가라”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