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민의 상수원인 화순 동복댐이 홍수에 대비, 확장공사에 들어간다.

광주시는 오늘(13일) ""최근 동복댐 안전진단결과 가능 최대 강수량에 대한 홍수방어능력이 부족, 여수로(餘水路)확장공사를 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공사는 85년 6월 준공된뒤 실시되는 첫 공사로 설계 등을 거쳐 2008년 말까지 준공할 계획이다.

확장공사는 만수위 때 높이가 168.2m인 콘크리트 형식의 여수로 높이를 1m 가량 낮춘 뒤 수위에 따라 수문이 자동으로 세워지거나 뉘여지는 `전도식`으로 시공된다.

전도식 수문은 갑작스런 폭우 등으로 유입량이 과도할 경우 이 수문을 통해 통해 물이 자동으로 빠지도록 한다.

수문 높이가 1m 일 경우 590만t의 물을 조절할 수 있어 홍수대비 등에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전도식 수문 설치는 공사비가 저렴(30억원)한데다 공기가 짧고 댐본체에 대한 하중을 적게 주는 점이 장점이다.

이 댐은 안전진단 결과 24시간 최대 강우량 816mm가 넘을 경우 여수로가 제기능을 못해 댐 붕괴는 물론 유입지역 침수가 우려됐다.

국내에서는 지난 2002년 강릉에서 1일 강수량 870mm가 기록됐다.

본댐 높이 175m에 길이 188m인 동복댐은 저수량 9천953t으로 전체 공급량의 60%인 1일 25만여t의 물을 광주시민에게 공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