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화순군민 여러분!
희망찬 병술년 새해를 맞이하여 가내 두루 건강하시고 복 많이 받으시길 기원합니다.
다사다난했던 지난 한 해를 돌이켜보면 우리국민에게는 말할 수 없는 혼란과 좌절의 해였습니다.
내수면 양식어종에 대한 발암물질인 말라카이트그린 검출사건과 중국산김치와 한국산 배추에 기생충 알 검출사건, 줄기세포 진위에 대한 논문조작사건 등등으로 국민을 온통 혼란스럽게 한 사건들의 연속이었습니다.
또한 쌀 협상 국회비준 동의안 통과와 사상초유의 호남지역을 강타한 폭설과 한파는 우리 농축산인을 절망과 위기로 몰아넣었습니다.
존경하는 화순군민 여러분!
우리의 현실은 어떻습니까!
세계 모든 국가들도 이제는 이념의 대립보다는 경제적인 이권다툼으로 전쟁이 발발하고 있는 경제전쟁의 시대에 살고 있는 현실을 볼 때 경제적으로 독립할 수 있는 경쟁력 있는 국가와 국민만이 생존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는 현실에 직면하고 있으며
지역과 국가에만 극한하지 않는 세계화 시대에 적응하는 글로벌 경영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으며 블루오션이라는 신 경제용어까지 등장하고 있습니다.
지역적인 관점에서 볼 때 지방자치단체의 역할은 대단히 중요하다 할 것입니다.
우리지역 화순은 전형적인 산악지역으로서 산수가 수려하고 순후한 인심을 바탕으로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한 대책수립이 필요하다 할 것입니다.
특히 주5일 근무제의 정착과 잘 먹고 잘살자는 웰빙 문화가 우리사회에 깊숙이 인식되고 있음을 볼 때 브랜드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으며 특히 농축산물브랜드는 매우 중요한 위치를 점하고 있습니다.
가격보다는 안전성과 맛을 우선시하는 구도로 소비자의 인지도가 바뀐 것 또한 시대적인 흐름이라 할 수 있을 것이므로 브랜드 전략을 위한 농축산물과 화순을 상징하는 광역통합 브랜드의 지정이 필요합니다.
또한 지역적인 특성과 곳곳에 산재하고 있는 문화유산을 활용하여 이에 부합하는 지역관광산업을 발전시키고 이를 효율적으로 활용함으로서 지역민의 소득증대로 연결시켜 지역경제 자립 기반을 구축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여야 할 것입니다.
2006년 새해에는 지방 분권화로 인한 각종의 지방자치단체 선거가 실시되는 해입니다.
선거 때마다 발생되는 지연, 학연, 혈연 등으로 반목과 갈등이 우려되고 있으며, 특히 최근에는 우리지역에 대형마트가 입점한다하여 많은 군민들이 찬성과 반대로 대립하고 있습니다.
진정으로 지역민 전체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냉철한 선택이 필요하고 법규와 제도상으로는 합법적이라고 할지라도 진정 지역민의 미래와 안위가 보장되는 방향으로 허가여부가 결정되어야만 할 것이며 이것이 곧 지역민을 위한 지방자치 단체의 행정적 역할이라 할 것입니다.
지역경제가 살아야만 지역민의 삶의 질이 향상되고 감소추세인 지역인구의 증가로 인한 지역자립기반이 구축되는 계기가 될 것이며, 또한 이에 대한 설득과 이해를 통한 의견을 한데모아 갈등의 불씨를 잠재우고 화합과 희망으로 상생하는 화순군민 되어야 할 것입니다.
끝으로, 병술년 새해에도 가족과 함께 건강하시고 하시고자 하시는 모든 일들이 소원 성취되시길 기원합니다.
2006년 1월 1일
화순군축산업협동조합 조합장 양경수
화순뉴스 hsnews1@hanmail.net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