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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 판돈 빼앗긴 피해자를 찾습니다
"1969년 11월,능주 우시장에서 빼앗은 10만원 주인찿아"
작성 : 2005년 11월 18일(금) 10:21 가+가-
36년전 능주 우(牛)시장에서 소를 팔고 돌아가는 사람에게 10만원을 빼앗은 20대 도둑이 용서를 구하는 편지와 함께 현금 360만원을 경찰에 보내와 경찰이 그당시의 피해자를 찾고 있다.


지난 14일 오후 7시20분경, 화순읍 만연리 S다방에서 신원미상자가 우체국택배를 이용해 능주치안센터로 편지와 현금 360만원을 보내왔다.

경찰에 택배를 보낸 사람은 편지에서 “사건이 일어난 1969년 당시 자신은 20세였고 현재 50대중반으로 36년전인 1969년 11월, 능주 우시장에서 소을 팔고나온 사람으로부터 돈 10만원을 빼앗아 달아났다.”고 밝혔다.

그는 돈을 배앗은 곳이 “남정리나 정남리 혹은 점정리로 기억된다며 이 사실을 지금까지 숨기고 살아오는 동안 마음고생도 많이 하고 소 주인에 대한 죄책감과 후회, 죄의식을 갖고 살아왔다.”며 당시의 잘못을 뉘우쳤다.

또 “본인이 없으면 후손에게라도 돈을 꼭 돌려달라며 당시 사회적으로나 가정적으로 너무나 충격적인 사연이 있어서 20세의 어린 나이로 죄을 짓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능주치안센터장에게 익명으로 처리해 줄것을 요구하고 “당시 피해자나 후손에게 전후사연을 말해달라.”며 지난 잘못에 대한 용서를 구했다.

이에따라 화순경찰서는 능주 5일시장을 주로 이용했던 능주와 도곡, 도암, 춘양, 이양지역의 피해자를 탐문조사함과 동시에 당시 소 중개인으로 활동하던 구모(74세, 능주)씨 등과 능주지서에서 근무했던 경찰관을 찾아 피해자를 찾고 있다.
화순뉴스 hsnews1@hanmail.net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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